연천에 핀 꽃, 전곡교당 신축봉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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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 핀 꽃, 전곡교당 신축봉불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9.29 09:08
  • 호수 12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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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교당 전경

서울교구 전곡교당이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은길 184-40에 법당을 마련하고 9월 25일 봉불식을 거행했다.

잔칫집에 노래와 음악이 빠질 수 없다 했던가. 봉불식을 앞두고 사물놀이패가 법잔치를 알리는 길놀이를 벌였다. 오후 2시 30분, 은혜마을 입구에 들어선 놀이패는 대중을 끌어모아 본 마당(교당)으로 안내했다. 본 마당에서 대각전으로 들어서자 서울교구 성가연구회의 성악 2중창이 둥근노래 ‘기도’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감성을 두드리는 가사와 선율로 귀를 즐겁게 했다. 오후 3시, 사연명 주임교무가 좌종 10타로 시방세계에 전곡교당의 봉불을 알렸다. 사회를 맡은 노현성 사무국장은 경과보고, 법신불 찬송가, 법신불 봉안문, 종법사 치사, 시상, 설법, 축사, 감사인사 로 식을 진행했다.

전곡교당은 원기82년(1997) 도봉교당 박자은 대호법과 故 최운전 교도가 9천여평의 대지를 희사하고, 이듬해 초대교무로 최정풍 교무가 부임했다. 최정풍 교무는 원기 87년 교당을 신축하고, 89년 노인전문요양시설 은혜마을을 개원했으며, 원기91년부터는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교당의 군교화를 지원했다. 이후 원기95년 사연명 교무가 부임해 은혜마을 시설을 확장하고, 원기105년 교당 신축을 위한 설계와 연천군의 건축 승인에 이어 지난해 7월 신축 봉고식을 올리고, 9월 25일 봉불에 이르렀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최대성 교도에서 종법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최대성 교도에서 종법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전산종법사는 교정원 교화부원장 이형덕 교무가 대신 전한 치사에서 봉불이 있기까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공덕과 희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날을 축원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종법사를 대신해 전곡교당 교도 일동과 요진건설산업(주) 최은상 부회장(법명 대성, 신촌교당), 박기윤·정은숙 교도(서울교당)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은혜마을 직원 일동에게 교구장 표창을 전달했다.

한덕천 교구장은 설법에서 ‘일원상은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 없이 갖추어 있다’는 <대종경> 불지품 법문을 소개하며, “테두리 없는 일원과 공간 제약이 없는 일원. 곧, 진리의 본질을 보라”며 봉불의 의미를 전하고, “끝까지 구하고, 진심으로 원하고, 정성껏 힘써서 이룬 거룩한 불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성소가 되길” 바랐다.

연천군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시연천군)과 김덕현 연천군수·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사랑과 헌신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연명 교무의 활동에 감사하며, 전곡교당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서울교구·경기인천교구·군종교구의 재가출가 교도를 비롯해 불교·천주교 등 이웃종교인과 연천군의회 의원, 요진건설산업(주) 임원 등이 참석해 봉불을 축하했다.

전곡교당은 대지면적 3,277㎡, 연면적 476.20㎡ 지상 2층 규모의 건물로 ㈜지디엘 건축사사무소가 설계와 감리를 맡았고, 요진건설산업(주)이 시공했다.

서울교구 성가연구회 성악 2중창이 축가를 불렀다.
서울교구 성가연구회 성악 2중창이 축가를 불렀다.
재가출가 교도와 이웃종교인이 함께했다.
재가출가 교도와 이웃종교인이 함께했다.
사연명 교무와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교당 장병들
사연명 교무와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교당 장병들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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