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알사탕』 “먼저 다가가도 괜찮아” 『알사탕』 “먼저 다가가도 괜찮아” 동동이는 늘 그렇듯 오늘도 혼자 구슬치기를 하며 놉니다. 저만치 떨어져 공을 차는 친구들 틈에 끼어서 놀 법도 한데, 먼저 다가갈 생각은 없어 보여요. 네, 먼저 말을 거는 데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동동이는 그저 “만날 자기들끼리만 논다”는 푸념을 내뱉으며 마음에 선을 긋기 바쁩니다.그러다 갑자기 새 구슬이 필요하다며 문방구로 향하는 동동이. 구슬인 줄 알고 집은 사탕 한 봉지에 금세 마음을 빼앗겨요.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인 여섯 개의 알사탕이 어딘지 모르게 친숙했기 때문입니다.동동이는 그중에서 가장 낯익은 무늬의 사탕을 그림책 산책 | 김화이 객원기자 | 2021-09-14 14:56 『빨간 매미』, 마음을 짓누르는 빨간 매미를 날려보낼 용기 『빨간 매미』, 마음을 짓누르는 빨간 매미를 날려보낼 용기 밤 9시, “자 이제 자자~”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섯 살 아들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합니다. “엄마, 나 경찰서 가기 싫어 앙앙.” 자초지종을 물으니 종이접기를 하고 싶어 유치원에서 색종이를 그냥 가져왔다나요.아이의 순수함에 피식 웃음부터 났지만 혹여 잘못을 반복하게 될까 봐, 내일 색종이 갖고 가서 선생님께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라고 차분히 타일렀습니다. 경찰서에는 안 가도 된다는 확답을 듣고서야 아이는 눈물을 그칩니다.본 사람도 없고, 추궁하는 사람도 없는데 양심 고백할 용기가 어디서 났을까요.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내 양심은 그림책 산책 | 김화이 객원기자 | 2020-06-23 22:26 늙지 않는 노래, 늙지 않는 추억 늙지 않는 노래, 늙지 않는 추억 '혜화동'으로 가는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듣는 동물원 '추억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사실 그때가 꼭 아름다워서 그리운 건 아닙니다. 슬프고 힘들었던 일인데 세월은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동화처럼 예쁘게 포장해 주는거죠. 어쩌면 이렇게 추억 타령을 한다는 것은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지난 연재 | 관리자 | 2016-09-02 02:17 띠기 한달에 한번쯤이었을까. 하굣길 그의 실루엣이 어른대면 숨이 차도록 뜀박질을 했다. 이번에 못 보면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그. 아니면 운동회나 소풍까지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간절한 달콤함, 바로 ‘띠기 아저씨’였다.뽑기, 똥과자, 쪽자, 달고나 등등 지역마다 이름도 다른, 허나 숟가락 한울안칼럼 | 한울안신문 | 2011-06-20 20:00 먼저, 남보다 조금만 더 줘 보세요 먼저, 남보다 조금만 더 줘 보세요 이공원 교도에게 교당 봉불식 날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앞마당에서 대문 밖까지 천막을 쳐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이고, 부엌에는 나갈 차례를 기다리는 음식들로 가득했다. ‘교당 잘 지었다’는 칭찬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먼발치에서도 그 소리가 나에게 하는 소리 같아 어깨가 으쓱했다. 바 지난 연재 | 한울안신문 | 2009-07-16 16:00 빅브라더 - 조지 오웰의 소설 에서 비롯된 용어 -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가 섬뜩했던 시절도 있긴 있었다. 허나, 이제는 전신주, 코흘리개들에게 딱지 파는 초등학교 문방구에도 ‘감시카메라 있슴’이라 붙어있다. 사내 커플들, 한울안칼럼 | 한울안신문 | 2009-07-09 09:00 나의 삶을 바꾼 원불교 입교동기김제원 교무님의 사은에 대한 설교를 듣고 올 4월에 입교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은이라 함은 이 회상을 여신 대종사님이 밝혀주신 세상의 4가지 크신 은혜를 말하는데,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입니다. 설교를 듣고 나니 나라는 하찮은 존재가 얼마나 크고 다양한 힘에 의해서 살리워 교화 | . | 2003-11-10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