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보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상태바
유튜브 정보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김동국 교무
  • 승인 2019.05.22 23:35
  • 호수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희망숲 9

나는 화정교당에서 청소년교화를 맡고 있는 부교무이다. 법회에 오는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가 돼 있다. 아직 자신의 휴대폰이 없는 아이들은 법회 동안 부모의 것을 챙겨 신나게 게임 또는 무언가를 한다. 그것이 바로 유튜브 동영상 보기이다.

과거 시대에는 인터넷 포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습득했다. 검색만 하면 누구든지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고 세계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또 변했다. 이제 막 스마트폰을 접하기 시작한 청소년들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유튜브라는 빅데이터 영상매체 시장에서 정보를 습득한다. 예전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 책을 보는 사람이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지식을 공유받는다. 무료한 시간에 재밌는 영상을 보기도 한다.

유튜브는 전 세계 월간 19억 명이 시청하며 일 누적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 이상이다.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 업체인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을 이길 수 있던 이유는 콘텐츠에 대한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분배해 주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라고 한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직업인으로서의 전망도 밝기에 꿈의 무대가 된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이유에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교화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과 유튜브를 통해서라면 원불교를 쉽게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원불교는 4대종교이지만 우리나라에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교다.

유튜브 계정 ‘동그리’를 만들고 부끄러움과 어색함에 첫 영상을 올리면서는 계속 땀을 흘렸다. 동그리 채널은 아직은 교단 관계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채널이다. 앞으로 동그리 채널을 원불교와 교무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다. 외부노출을 했을 때 교화와 연결될 수 있는 교화영상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유튜브의 교화력은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영상 조회 수를 늘리는 데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동그리’에 관심을 가져 주는 구독자와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

# 김동국 교무가 제작하는 ‘동그리’ 영상은 유튜브 검색을 통해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일상에서 배우는 원불교, 원불교인의 삶을 매주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5월24일자]

김동국 교무 / 화정교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