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해 마음공부 할 수 있다면?
상태바
유튜브 통해 마음공부 할 수 있다면?
  • 김동국 교무
  • 승인 2019.06.05 14:45
  • 호수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빅테이터 공간으로 사용자의 취향·나이·성별 등을 고려해 추천영상 등을 보여주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설정된다. 광대한 정보력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영상을 띄워줌으로써 클릭을 유도한다. 물질의 개벽이 실로 무섭게 다가온다.

유튜브 안에는 고급정보가 담긴 영상 및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의 영상부터 아무도 보지 않는 인기 없는 채널, 저품질의 영상도 있다. 사람들은 보다 재밌고 유익한 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채널들이 성장해 상위의 공간을 지배한다.

많은 관심을 받으려면 다양한 콘텐츠와 고급정보로 이미 포화상태가 돼버린 유튜브의 정보 시스템을 이겨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영상 안에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 있는가를 어느 정도 판단해 추천영상 또는 상위노출의 영상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영상제작자의 채널을 향상시켜 주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이미 포화상태가 돼버린 유튜브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사람들이 즐겨보는 채널은 교육·지식·키즈·게임·취미·요리·먹방 등이다. 이처럼 인기 있는 유명한 채널에서는 새로운 유튜버가 나온다 해도 쉽게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반면에 미개척 분야, 흔히 말해 희소성이 높은 채널들은 아직 길이 열려 있다. 또한 조금은 늦은 시작이라 여겨져도 전문성을 갖춘 희소성 있는 내용의 영상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

원불교의 마음공부 교리는 제법 튼튼하다. 우리의 공부는 ‘하자는 공부’이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체험하지 못하는 어려운 것들을 대리 만족하기도 하고, 방법들을 검색해 정보를 얻어간다. 따라서 마음공부 콘텐츠를 개발해 유튜브에 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새내기 교무다. 나의 도전처럼 더 많은 도반, 공부인들이 교리와 관련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유튜브를 통해 교화 계획 및 실천에 앞장서줬으면 한다. 나 역시 우리 안의 전문가들이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스승님들은 원불교의 교법정신이 대중화·생활화 돼야 한다고 했다. 미래세대의 교화에 대해 깊은 연마와 고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6월 7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