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콘텐츠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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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콘텐츠를 만들자
  • 허인성 교도
  • 승인 2019.08.14 02:44
  • 호수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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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교화다9

우리는 이미 ‘플랫폼’이란 말에 익숙하다. 그 플랫폼을 확보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플랫폼은 시장을 선점하고,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참여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을 통해 수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마치 시장이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이는 것과 같다. 플랫폼의 힘은 참여자 간의 연결에 있다.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존 플랫폼에 의지하게 된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하는 상품일 것이다. 이 플랫폼 전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다행스럽게도 콘텐츠는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다. 유명 게임 유튜버는 수억 원의 수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어떤 가수는 음반을 내지 않았음에도 게시한 동영상만으로 여느 가수 못지않은 수입을 얻고 있다. 정리해보자면 콘텐츠는 플랫폼에 의존적이지 않지만 좋은 플랫폼은 좋은 콘텐츠를 꽃피운다.

그런데 그 속에서 겉모습만을 보면 안 된다. 노래 하나를 위해 수없이 많은 연습을 하고, 이야기 하나를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한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맞는 해석을 내놓는다. 또 그것을 그 플랫폼에 어울리는 형식으로 만들어 내놓는다. 이렇듯 많은 전문가들이 플랫폼 세상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속에서 지자본위를 보아야 한다. 진정한 지자(智者)란 성공을 계속 일구는 이들과 실패 속에서도 성공을 찾는 이들이 아닐까? 이것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력이 없으면 작은 실패에 쉽게 포기하고, 오래 가지 않을 성공에 심취할 수 있다.

지금 시대는 돈과 힘이 좌우하는 시대이다. 힘과 권력의 횡포에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욱 돈과 명예, 권력이 최고의 가치인양 여기고 있다. 남보다 더 잘살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남보다 더 잘 나가기 위해 남을 밟고 나아가며 그것을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도덕을 주장하는 이에겐 고리타분하다 하고, 다같이 잘 살아야 한다 주장하는 이에게는 좌파라는 굴레를 씌운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는 지금과 같은 돈과 힘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보다 높은 가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는 도덕사회이다. 힘이 있어도 도덕이 없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 이것을 깨닫는 자는 미래를 준비할 것이고, 깨닫지 못한 자는 현재에 만족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종사께서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라 전망하셨다. 도덕이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곧 도이며,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덕이다. 도덕의 근본원리는 곧 진리를 말한다. 그 진리는 불생불멸과 인과보응되는 이치로서 진공묘유를 통해 무시광겁에 은현자재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진리가 큰 자리에 머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주의 대소유무와 인간의 시비이해를 통해 그 진리를 발견하고, 연구하고, 활용해가야 한다. 그 속에서 은혜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것은 순리가 아니며, 진리가 아니며, 그 속에서 해가 나온다.

사실 이것은 엄청난 콘텐츠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콘텐츠다. 사람들이 우리의 콘텐츠를 보고 진리에 눈을 뜨고, 우리 콘텐츠를 보고 진리를 바라보며, 우리 콘텐츠를 보고 진리를 활용해야 한다. 이처럼 큰 경전이 없는데 어디에서 그 진리를 찾을 것인가!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부터 산 경전을 만들어가도록 하자.

허인성 교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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