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세대, 글로벌 리더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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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세대, 글로벌 리더가 되자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9.03 23:06
  • 호수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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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중고등학교, 독일·스위스·프랑스 국제교류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북한이탈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국제교류프로그램 ‘먼저 온 미래, 글로벌 리더로 날아 오르다’가 3회째를 맞아 학생들과 함께 독일을 중심으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3국을 방문했다. 한겨레중·고등학교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울안운동이 후원하는 이번 교류프로그램은 8월6일부터 8박9일간 진행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이하여 분단국이었던 독일 통일역사를 배우고 사회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등 통일 세대를 맞이할 학생들이 한반도의 미래와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교류팀은 독일의 베를린을 방문하여 주독한국대사관 김인호 통일관으로부터 분단됐던 동·서독의 통일역사를 배우고, 독재청산재단에서 통일 이후의 사회통합과정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한 ‘미래 역사 사고력 함양’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태인 수용소를 방문해 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자행했던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목격하며 잘못된 역사의 아픔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럽연합 제네바 사무국을 견학해 인권의식을 키웠다.

박수련 학생은 “나는 독일의 통일 과정보다 홀로코스트라는 주제가 더 깊이 와 닿았다. 독일 땅에 서서 독일의 역사를 배운 순간부터 자신들의 과오를 숨기지 않고 반성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느꼈다. 부끄럽고 잘못된 역사를 숨기는 것이 아닌 내놓고 반성하는 모습을 일본이 본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채현진 교사는 “8박9일 동안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니 대견했다. 북한이탈청소년들이 다양한 국가의 역사문화체험을 통해 사고를 확대하고, 먼저 온 통일 세대로서, 통일 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로 커가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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