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상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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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상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서곡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9.26 00:16
  • 호수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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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 기념 전야음악회
원앙상블 연주자들이 클래식과 편곡된 성가로 서울교구청 한강교당의 봉불을 축하하며 연주를 보여줬다.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을 하루 앞두고 9월20일 종교동 소태산홀에서 전야제인 봉불음악회가 개최됐다.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을 기념하여 원불교 서울교구의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불사를 위해 합심합력 해왔던 재가출가 교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됐다.

강남교당 합창단 원코러스의 찬조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음악회는 원불교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가치를 알리고자 조직된 강남교당 현악중주단 원앙상블의 연주로 진행됐다.

첫 연주곡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끝나자 원앙상블의 단장인 첼리스트 방지성 교도는 “원불교의 새 미래를 상징하는 소태산기념관의 봉불식 전야제 무대에 서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며 “이 자리를 찾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담아 첫 연주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등 해설과 함께 연주되는 클래식 선율에 관객들은 몸과 마음을 맡기고 여유를 느꼈다.

특히 2부에서는 ‘임께서 내마음’ ‘어둔 길 괴로운 길’ ‘우리일찍 영산회상’ ‘구름이 가리어도’ ‘노래부르세 우리 새회상’ 등 클래식 어법으로 편곡된 원불교 <성가>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앵콜곡으로 연주된 <성가> 127장 ‘원하옵니다’는 관객들의 노랫소리가 함께 울려 그 감동이 배가 됐다.

음악회에 함께했던 금천교당 김시명 교도는 “편곡을 통해 우리의 성가를 재조명하여 들려주니 너무 감사하다. 풍성하게 꽉 찬 소리가 너무 감동이었다”며 음악회를 준비해 준 서울교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남교당 이대현 교도는 “소태산기념관과 교구청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며 자랑이다. 앞으로 100년, 200년을 내다보고 지은 건물이다. 아쉬운 점들은 우리가 함께 메꿔나가자”고 말하며 봉불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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