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교는 사드의 길목? 평화의 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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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밭교는 사드의 길목? 평화의 길목이다!
  • 이주은
  • 승인 2019.11.3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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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밭 천일야화14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 앞에서 피켓팅 중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주은 홍보팀장.

소성리 마을 입구에서 700여 미터 올라가면 진밭교라는 조그마한 다리가 있다. 사드 부지로 들어가는 외통수 길목에 있는 다리다. 이곳에 세워진 원불교 진밭교당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평화를 위한 기도회와 피켓팅, 평화행동이 이루어진다.

12월 5일이면 뼛속까지 파고드는 소성리 계곡의 시린 겨울바람, 살을 뚫고 들어올 것만 같은 따가운 여름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사드 공사장비와 미군의 출입을 막아온 지 1000일을 맞는다. 이곳으로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가 반입되었으며, 미군들이 사드 결사 저지를 외치는 주민들을 비웃으며 들어갔다.

이곳에서 소성리, 성주, 김천, 원불교, 지킴이들은 인간사슬을 만들고, 그물을 뒤집어써 한 몸을 만들어 불법적인 사드 공사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다. 사드 철거와 공사 중단,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실현을 위해 1000일을 하루같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고 또 웃었다.

사드는 한일 지소미아와 함께 미국, 일본의 안보를 위한 것이며, 우리를 한미일 미사일 방어 구축과 동맹으로 끌어들여 중국과 맞서게 하려는 것임을 이제 모두가 안다. 우리가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다. 이에 미-중 유사시 성주 소성리, 김천은 중국의 1차적 공격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사드는 고물(?)이 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최애(가장 애정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멈출 수 없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미국을 지켜주는 사드는 한반도에 발붙일 곳이 없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사드를 뽑아내기 위한 최전선, 평화의 길목 진밭교를 사수하자.

불법사드 배치를 막고자 평화지킴이들이 그물로 온몸을 싸고 투쟁했다. 

♣ 2017년 3월11일에 시작된 소성리 진밭 평화기도가 오는 12월 5일 1000일을 맞는다. 천일의 기도 적공을 통해 축적한 평화의 몸짓과 평화의 바람을 한울안신문 온라인뉴스에 연재한다. 

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주은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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