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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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절
  • 문현석 교무
  • 승인 2020.01.08 14:44
  • 호수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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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원불교43

Q: 원불교에서는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내나요?

새해의 시작 1월 1일, 제야의 종소리도 듣고, 새해 일출 보면서 소원도 빌고떡국도 먹었나요?
원불교에도 1월 1일에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신정절’입니다. 원불교의 정해진 예식에 따라 신정 경축식을 거행하는 거죠. 보통 새해의 소원이나 서원을 빌고 마음공부인으로서 한 해 마음공부의 표준이 될 만한 공부표준(문구나 법문)을 정하기도 합니다. 

또 새해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어른들께 세배도 하고 덕담도 듣죠? 원불교 종법사는 새해를 맞아 신년법문을 내립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원불교의 모든 교도가 대종사의 교법으로 한 해 더욱 건강하고 진급하는 삶을 살자고 상호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함께 떡국도 먹죠. 
 
어떠세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새해 풍경 그대로죠? 다만 원불교의 신앙 수행 안에서, 원불교의 교법으로 내 삶을 살아가겠다는 것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참고로 지난해부터 저의 공부표준은 ‘지금, 여기에, 깨어있기’랍니다. 마음공부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마음작용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니까 끌려가게 되고 그래서 죄업을 짓고 모든 고통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늘 깨어있다면? 내 마음작용을 알아차리고 끌려가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답니다. 
 
물론 실패할 때도 성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놓치지 않고 하는 겁니다. 한번 실패하고 두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야 내 삶이 변화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이니까요.
 
새해에는 모든 분이 마음공부를 통해 심신을 원만하게 알고, 수호하고, 사용하는 행복한 공부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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