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콘텐츠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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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콘텐츠를 준비하자
  • 허인성 교도
  • 승인 2020.03.18 14:06
  • 호수 11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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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교화다16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앓고 있다. 온 지구가 병들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나부터 참회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나 혼자 이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으므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그에 따라야 한다. 

대종사께서는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하셨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이런 재난 상황에 정신 개벽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게  됐다. 정신을 개벽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 난관을 조금씩 헤쳐 나간다. 개인으로서는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라는 콘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행동지침과 협력해야 할 부분을 알린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그러한 조치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하여 개학연기나 필요한 곳에 재정이나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협력과 협조를 통해 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가능했음에도 도입하기 어려웠던 원격진료나 원격수업, 원격회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기술을 가진 분들이 먼저 앱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내놓거나, 기술을 지원해 가능했고, 이제는 조금씩 그러한 콘텐츠가 확산 되고 있다. 국내 의료기술업체에서는 진단키트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내놓아 현재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으며, 지금은 백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진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이 난관에 더욱 어려워진다. 의심, 확진, 사망환자를 기준으로 국가 간 비교를 하게 되니 어떻게든 낮추기 위해 정보를 통제한다. 진단하지 않으면 확진환자가 늘지 않으므로 진단을 위한 노력도 크게 하지 않는다. 그러니 실제 사망자가 나오더라도 집계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럴수록 대처는 오리무중에 빠지게 된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게 된다. 정확한 조치를 위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필수인데, 그것이 안 되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사회 취약계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보는 사회적 배려를 실천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를 잘살게 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한다. 행정부에서는 정확한 방향설정과 신속한 실행, 그리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국회에서는 제도적 규제나 미비점을 개선하여 이 사회가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하도록 하며, 그것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

종교가에서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대종사님, 부처님, 하나님, 예수님의 본의다. 정당한 지도로써 자리이타, 은혜 나누기를 권장하며 공도자를 숭배해야 이 사회가 건강해진다. 그 속에서 개인은 감사생활을 통해 자력생활을 하며,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야겠다. 남보다 더 잘살려는 경쟁사회에서 조금은 눈을 돌려 다시 가족을 바라보고, 우리 사회가 주는 은혜를 깊이 느끼며 더 좋은 가치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당장은 이 위기를 극복해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다. 지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하고, 잘못된 결정을 비판해야겠다. 의료진은 어서 빨리 백신을 만들어 세상을 구해야 한다. 이 위기가 극복되고 나면 세상은 많이 변할 것이다.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 것이며, 원격수업이나 진료, 법회 등 많은 것들이 새로 등장할 것이다. 우리는 그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콘텐츠가 교화다정릉교당 허인성 교도
콘텐츠가 교화다
정릉교당 허인성 교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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