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종교시설 규제 완화하되 생활방역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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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종교시설 규제 완화하되 생활방역체계 강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4.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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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9일 이후 대각개교절, 일요법회, 각종행사 등 생활방역체제로 전환
각 교당, 기관별 생활방역에 대한 사전준비완료 하고 대규모 행사는 자제키로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 연장, 단계적 완화 시행


정부가 19일까지 시행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해 5월5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사회 내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날씨가 따듯해 지면서 외출객들이 늘어 서로 간 접촉비율이 높아진 이유다. 19일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0,661명이며, 격리해제는 8,042명, 사망자는 234명으로 집계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 총선 등으로 인한 감염확산 가능성을 점검하고 방역망 통제범위 밖 원인미상 감염사례를 최소화해 앞으로 안정적인 코로나19 관리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강화했던 종교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은 운영중단에서 ‘가급적 운영자제’로 권고 수위를 낮췄다. 2달 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얼어붙은 경제활동을 하나씩 풀어가기 위한 수순으로 읽힌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밀폐된 공간에서 그 위험성이 노출되기 때문에 기존 방역지침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고 앉기, 방역관리자 두기 등은 반드시 지키도록 권고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각 지자체별로 운영중단 권고, 집회금지, 처벌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스포츠경기장 운영에 대해서도 관중 없는 비대면 상황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박능후 1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방역체계는 일정 수준의 경제,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의 방역체계다”라면서 방심보다는 변화한 우리 사회 방역체계에 합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불교도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중순부터 4월 19일까지 일요법회와 모든 의식, 행사를 중단해 왔다. 정부와 원불교코로나19대책위의 지침에 따라 20일부터는 대각개교절 행사와 일요법회는 교구(지역)별로 상황에 맞게 재개하되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비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교단의 최대 경축일인 4월 28일 대각개교절을 맞이했지만 대규모 행사와 의식은 피하고 소규모 경축식과 온라인 의식진행, 지역사회 나눔행사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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