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자가 즐거워야!
상태바
교화자가 즐거워야!
  • 이세은 교무
  • 승인 2020.05.13 13:12
  • 호수 11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희망숲15

첫 번째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할 때 ‘많이 접속해주세요~’라며 접속 숫자에 집중했다. 첫 방송은 긴장과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의 설렘으로 정신없이 진행했고, 두 번째 방송을 하고 나서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허탈감과 공허함이 느껴지면서 기운이 빠졌다.

이 느낌은 뭐지? 스승님께 문답감정을 받았다. 스승님은 ‘무엇을 기대했는지? 결과가 어땠는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방송을 하면서 나는 무엇을 기대했는가? 접속자 수? 댓글 수? 조회 수?

다음 방송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아마도 나는 방송을 하는 내 모습보다 사람들의 반응에 더욱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깨닫고 보니 더 이상 접속자 수나 댓글에 마음이 끌리지 않았고, 방송 후에도 허탈감보다는 다음 방송은 어떻게 해야 할지, 기대감과 준비에 더 마음을 쓰게 되었다.

방송을 하면서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으로 에너지가 솟는 나를 보게 되었고, 새로운 일을 경험하며 방송이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평소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 내심 자신감이 없던 내가 이렇게 방송을 통해 교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스스로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또한 요즘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방송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보람도 느껴졌다.

교화자로서 무엇이든 잘하는 능력을 갖추면 좋겠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교화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나는 교화가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현장이 좋다. 그리고 방송이 즐겁다. 방송을 통해 교화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은혜이다.

앞으로도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대종사님의 교법을 전하고 많은 사람이 나처럼 행복해지기를 기도하며 즐겁게 교화해야겠다.

이세은잠실교당 교무
이세은
잠실교당 교무

5월 15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