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화당한의원(이하 서울보화당)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며 새롭게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지하철 종로5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는 서울보화당은 50년 정통을 이어온 지역사회 한방건강센터이자 영육쌍전의 실천도량이다.
시대가 갈수록 한방치료환자는 줄고 있지만, 그 명성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고자 하는 서울보화당은 향후 건물 신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신축할 대지를 확보하기 위해 매입한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홍삼 전문매장 ‘보화홍삼’과 샐러드 전문매장 ‘Salad Days’를 오픈했다.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케 한다는 목적으로 매장을 연 서울보화당 박성운 교무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홍보할 여유도 없이 매장을 오픈했다. 때마침 찾아준 김혜봉 교령님을 모시고 직원들과 함께 조촐하게나마 봉고식을 올렸다”며 “보화당이 50년 역사를 지내오는 동안 사대문 안에 반듯한 건물을 지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며 원불교의 제생의세 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며 힘들긴 하지만 매입한 건물을 직영하며 그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화홍삼에서는 원광제약의 효삼옥고와 진안과 금산군 제원 등지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Salad Days(샐러데이즈)’는 유기농야채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매장이라 개장 첫날부터 근처 직장인이나 혼밥을 즐기는 젊은이, 지역 어르신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다.
보화홍삼뿐 아니라 샐러데이즈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 교무는 “서울보화당이 교단이나 지역민들에게 치유가 되고 쉼이 되는 곳이 되길 바란다. 1년을 공들여 이곳을 매입했지만 아직 신축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래도 많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2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모임 장소로 비워뒀다”며 언제든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보화당한의원이 원기55년 7월에 개설해 오랜 기간 지역사회 명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손흥도 원장(한의사·교무)의 공이 크다.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