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는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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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연결이다
  • 허인성 교도
  • 승인 2020.05.20 19:44
  • 호수 11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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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교화다18

 

콘텐츠는 그 하나로 존재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통해 생각이 연결되고, 행동으로 이어지며, 인연으로 화하고, 사업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는 방향성이 있기 마련이다.

생각의 연결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나 스스로가 연결이 된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미래의 더 나은 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동안에 걸어왔던 생각을 평가하기도 하고, 그 결과에 반성하기도 하며, 마음에 드는 생각은 생각에 생각을 더하기도 하고, 또 다른 차원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남의 아이디어를 접할 때도 그러하다. 나의 감각을 통해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데 어떨 때는 그 속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게 되고, 남의 주장에 연대하여 나의 생각을 발전시키기도 한다.

행동의 연결

이러한 생각은 결국 나의 행동으로 연결이 된다. 어떠한 생각에 찬성을 하여 그에 따르거나 혹은 판단을 보류하여 가만히 있거나 혹은 동의할 수 없어 그 생각을 저지시키거나 내 편으로 설득한다. 물론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생각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행동으로 연결이 된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그 생각이 어떠한 행동을 유발했는가를 잘 살펴보도록 하자. 이러한 생각의 흐름을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연의 연결

행동으로 연결이 되면 인연과 연결이 된다. 때로는 어느 누군가와 때로는 어떤 그룹과 때로는 어떤 조직과 연결이 된다. 한 사람과의 연결은 전체 연결의 시작이다. 누군가와의 연결은 물리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감성적으로 불꽃이 튀게 된다. 그 불꽃은 그 누군가라는 도화선을 타고 퍼지게 된다. 같은 생각으로 혹은 또 다른 생각으로 발전되며 스스로 커져간다. 한 사람이 아닌 단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생각을 공유하거나 따르거나 지향하는 단체와 만나면 또 다른 불꽃이 일파만파 퍼지게 된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완전히 다른 세계에까지 그 생각이 퍼진다. 그 단체가 조직일 수도 있다. 조직은 단순히 모여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추진력이 들어있다. 그 추진력을 통하면 전파되는 생각은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게 된다.

사업의 연결

다음으로 사업의 연결을 보자. 어떤 생각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파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과 단체와 조직과 협업하여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쓰기도 하며, 때로는 상대의 힘을 빌리거나 상대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양해각서라는 형식을 통해 우선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한다. 혹은 상대의 힘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연대하거나 내 편을 더 만드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에는 항상 전략이 있어야 한다. 그저 돌아가는 것은 없다.

교화의 연결

마지막으로 방향설정이다. 사실 이것이 가장 먼저여야 하고, 또 가장 나중까지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종사께서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이 교법을 펴셨다. 그 낙원이 어디인가. 고와 낙이 둘이 아님을 아는 자리, 인과가 끊임없이 돌고 도는 자리, 강자 약자가 서로 진화하는 자리,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자리이다. 그 자리를 알면 곧 낙원생활을 할 수가 있다.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분별이나 주착, 시비와 이해, 원근 친소에 끌리지 않고 마음을 자유자재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진리가 사은으로 우리를 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보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을 건지는 요긴한 법을 통해 일체생령이 낙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

나는 힘이 없겠지만 내가 만든 콘텐츠는 힘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콘텐츠다. 콘텐츠는 연결이다. 그 연결의 힘을 활용하자.

허인성 
정릉교당 교도

5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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