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과 바람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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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과 바람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곳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0.12 09:47
  • 호수 11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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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국제치유명상 센터 개원봉불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함박금길 172에 자리한 경남교구 산들바람 국제치유명상 센터가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와 교도들의 5년간 간절한 염원으로 10월 9일 개원 봉불했다.
경남교구 산들바람 국제치유명상 센터 봉불식은 야외에서 이뤄졌다.

 

경남교구 산들바람 국제치유명상 센터(이하 산들바람 명상센터)가 10월 9일 개원 봉불했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함박금길 172에 자리한 산들바람 명상센터는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와 교도들이 지난 5년간 간절한 염원으로 이룬 불사다.

불사는 임야 9,100평과 대지 256평을 포함해 총 7억 7천만 원이 소요됐고, 명상 공간 외에도 북카페, 주차장까지 완비했다. 세 번에 걸친 교도들의 365일 기도염원으로 이룩한 산들바람 명상센터는 원불교 단전주선과 인바디, 숲속 명상 등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과보고 후 봉안문을 올린 육 교무는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한 이곳은 수행의 구심처가 되고 다녀간 모든 인연들의 사기 악기가 정화되어, 혜복의 문로가 열리고 진급이 되는 곳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법신불 전에 기도했다. 이날 공로패는 산들바람 명상센터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그 뜻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신·육신·물질로 힘을 보탠 강혜수 신현교당 교도회장이 받았고, 표창장은 신현교당 교도 일동이 받았다. 

격려사는 임광원 경남교구 교의회의장이 전했다. 임 의장은 “맑은 바람과 시원한 자연 환경 속에서 번잡한 마음을 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훌륭한 명상센터가 되길 바란다. 우리 공부는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훈련법이다. 이곳 명상센터가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설법은 ‘일원상은 어디에 있나요?’라는 주제로 이경열 경남교구장이 전했다. 이 교구장은 “명상을 하는 것은 마음의 일원상, 처처불 일원상이 인과의 법칙 따라 진리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경계가 진리의 작용이요 조화임을 깨닫게 되면, 생활 속에서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밝히며, 자성불 일원상을 늘 모시고 사는 마음의 쉼터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는 황성보 동창원 농협조합장이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이 이곳 치유센터에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백남해 진교성당 주임신부는 “육관응 교무님은 얼굴만 봬도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는데 명상센터까지 개원했으니, 자주 와서 위로받고 치유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진문진 부산원음방송 본부장(교무)은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 지금은 문명의 과도기이다. 물질문명을 선도할 마음의 힘을 쌓는 명상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육 교무는 이곳의 지형을 설명하며 “명상센터 뒤편에 자리한 삼각산은 학자와 성인이 많이 나는 곳이고, 토산(삼각산)에는 바위가 있는 곳이 명당이다. 이곳을 찾은 선객들이 산과 들과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원더풀 중창단과 앙상블 ‘온다’와 감성밴드 ‘파인트리’ 등 3팀이 야외무대를 가득 채우며 봉불의 기쁨을 노래했다.

봉불식의 분위기를 이끈 중창단
이경열 경남교구장의 설법
경과보고를 올리는 강혜수 신현교당 교도회장.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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