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우형옥] 오도철 교정원장이 10월 15일, 유교와 천도교의 지도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정원장실에 모인 오도철 교정원장과 천도교 송범두 교령,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은 코로나19 속 각 종단의 안부를 물으며 얘기를 이어나갔다.
“두 분을 모시고 편안히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늦어졌다”는 오도철 교정원장에, 올해 5월 부임해 처음 소태산기념관을 찾은 손진우 성균관장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첫 여성 초헌관을 임명해 양성평등을 위해 나아가셨다”라고 말하며 유교의 현대화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또한 정부가 민족종교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노대종교와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국가 지도자들이 종교를 떠나 민족의 뿌리는 잊으면 안 된다. 정부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의 4대 국경일에 관심을 갖고 격 있는 행사를 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원불교, 유교, 천도교 지도자들은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하는 부분에 있어서 뜻을 모으기로 했다.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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