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교화다] 할 일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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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교화다] 할 일이 참 많다
  • 허인성 교도
  • 승인 2020.11.17 15:38
  • 호수 11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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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교화다24

꿈!

언제나 따스하게 다가오는 단어. 꿈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한다. 그것은 희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꿈은 그 자체로 우리를 가치 있는 삶으로 이끌어준다. 삶 자체가 은혜이다. 그런데 이러한 꿈을 방해하는 녀석이 있다. 바로 욕심이다. 어떤 때에는 그 욕심이 꿈인 양 행세해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지 않으려면 꿈과 욕심을 잘 구별해야 한다.

우리에겐 그 꿈 너머의 서원이 있다. 어찌 다행 우리가 이 회상을 만났을까? 이 법을 만나지 못했으면 매사에 요란했을, 어리석었을, 글렀을 내 자신이 그려진다. 상상이 가는가?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러한 감사함은 일체중생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하신 대종사의 뜻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만법이 하나로 되돌아가니 그 돌아가는 곳이 어디인고. 대종사는 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며, 제불 제성의 심인이며, 일체 중생의 본성이며, 대소 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며, 생멸 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며, 선악 업보가 끊어진 자리며, 언어 명상이 돈공한 자리로서 공적 영지의 광명을 따라 대소 유무에 분별이 나타나서 선악 업보에 차별이 생겨나며, 언어 명상이 완연하여 시방 삼계가 장중에 한 구슬같이 드러나고, 진공 묘유의 조화는 우주 만유를 통하여 무시 광겁에 은현 자재하는 것이 곧 일원상의 진리라 하셨다. 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자리를 이토록 자세히 알려주심에 감사드린다. 일원상의 진리를 체 받는 것이 성불이고, 일체 중생을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은 제중이다.

대종사께서는 중생제도의 방법으로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를 제시하셨다. 일원상의 진리를 깨치고 보면 모두가 은혜가 아닐 수 없게 된다.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가 주변에 가득하다. 그 은혜를 발견하고, 보은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낙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 것이다.

늘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법. 보은을 하지 않는 것은 곧 배은이다. 배은은 나 혼자서 한 것이지만 이 세상은 다 내가 배은한 것을 안다. 그로 인해 배은의 결과를 고스란히 내가 받게 된다. 무지하거나, 게으르거나, 답답하거나, 원망할 사람들이 많아지거나,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되는 등이 모두 그런 결과 중 하나이다.

이것을 벗어나려면 참회를 해야 한다. 이미 지은 업은 잘못을 돌아보고, 실지불공으로 돌파하며, 새로 지을 업은 더 이상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나 그것이 배은의 결과임을 모르면 참회를 할 수가 없다. 새로 지을 업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나 사업(일)에 삼학팔조로써 마음공부를 하면 된다. 그러면 좋은 뜻이 나온다. 그 뜻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평등하게 만들며,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된다.

대종사 심통제자인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이 법을 잘 알고, 써먹고, 알릴 의무가 있다. 나도, 남도, 우리도, 세계도 모두가 그래야 하고, 시대에 맞는 보은활동을 해야 하며, 공부에도 일에도 늘 삼학팔조로써 마음공부를 생활화해야 한다. 그 속에서 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우리는 이 살아 있는 경전 속에서 그런 콘텐츠를 잘 길어 올릴 의무가 있다.

이 원상은 마음을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할 일이 참 많다.

허인성
정릉교당 교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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