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원앙상블 클래식 성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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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원앙상블 클래식 성가 연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1.27 21:08
  • 호수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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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온라인 합동법회
신년교례회, 신년음악회로
원앙상블의 클래식으로 편곡된 다섯 곡의 성가가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위로가 되고 도반들을 그리워 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그리움을 자아났다. 
클래식 성가연주는 이자원 원무(왼쪽)의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갔다. 사회 가락교당 박여주 교무.

 

원불교 서울교구가 신축년 새해맞이 ‘온라인 합동법회’를 열어 코로나로 지친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월 24일 유튜브 ‘원불교서울교구TV’를 통해 중계한 온라인 합동법회는 전무출신 이임·부임인사를 마친 각 교당·기관에 잠시 쉼을 주고, 앞으로 다가올 교화현장의 어려움을 혼자가 아닌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오전 10시 일요법회 시간에 공개된 온라인 합동법회는 1부 신년교례회와 2부 신년음악회로 구성해 사전 녹화된 영상을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음악이 있는 법회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날 법회는 새해를 다짐하는 기도식과 이성택 서울교구 교령의 새해 덕담,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새해 인사로 공부인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했고, 해설이 있는 ‘원앙상블’의 클래식 성가 연주는 ‘코로나 블루’로 힘들었던 마음과 도반에 대한 그리움을 다독이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영상으로 새해 덕담을 전한 이성택 교령은 “그동안 우리 인류가 중세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삶을 전환해 왔지만, 이제는 은본주의(恩本主義)로 나가야” 한다며 두 가지 실천을 당부했다. 첫째는 하드웨어 사고에서 소프트웨어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령은 “지금 우리 교화는 교당 건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상시 가동할 교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것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사은’에 대한 보은이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생태복원사업”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두 번째로 “4차 산업 혁명의 틈새를 공약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넘어서는 이때, 원불교가 해야 할 분야는 정신개벽운동”이라며 서울교구가 먼저,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는 ‘마인드웨어’ 교화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원기106년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직시해 각 교당이 교도들의 가정과 지역사회, 세상에 희망제작소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택트 시대에 맞는 교화생태계를 조성하여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심신을 회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게 ‘교당의 역할을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한 교구장은 “우리의 일상과 교화를 회복하려면 과거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도약이라야 한다”며 교화·희망·연대·문화·청소년교화 공동체로의 도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진 2부 신년음악회에는 문화교화를 새로운 교화정책으로 삼은 서울교구가 최근 성가음반을 낸 ‘원앙상블’의 클래식 성가연주를 영상에 담아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교구 문화교화를 담당하고 있는 이자원 원무가 무대를 기획하고, 원앙상블를 이끌고 있는 방지성 첼리스트와 김홍연·박주경(바이올린), 전혜성(비올라), 박노익(더블베이스), 최한결(피아노), 지은하(북) 연주가가 무대를 펼쳤다. 사회는 가락교당 박여주 교무, 곡 해석은 이자원 원무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연주된 성가는 총 5곡(성가 55장, 48장, 29장, 115장, 127장)이며, 1곡(사은님 사은님)은 교도의 신앙생활을 담은 영상 배경음악으로 제작돼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 가능함을 시사했다. 원앙상블의 클래식 성가연주CD(성가 11곡)는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음원은 멜론이나 지니, 바이브 등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성가가 섬세한 현악기의 선율을 타고 세상 밖으로 처음 나온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박오진 서울교의회 의장은 교화현장에 보급할 수 있게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 합동법회 영상은 유튜브 ‘서울교구TV’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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