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당, 지역민과 함께하는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가칭)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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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당, 지역민과 함께하는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가칭) 설립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2.03 14:06
  • 호수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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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햇빛발전소, 벌크공동체 ‘천연비누’ 공방 운영
어린잎 뛰놀숲, 공유살롱 등 지역사회 열린 교당 선포
서울교구 김포교당이 1월 31일 지역사회와 손잡고 기후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고자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가칭, 이하 조합)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로 첫발을 뗐다.

 

서울교구 김포교당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기후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고자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가칭, 이하 조합)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로 첫발을 뗐다. 1월 31일 20인의 발기인이 현장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참여한 창립총회는 1부 생명평화기도와 함께 2부에서는 임시의장을 선출해 정관(안) 승인, 초대임원 및 선거관리규약 승인을 결의하고 임원 선출과 2021년 사업계획,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초대 이사장은 윤희경(법명 미승) 김포교당 교무가 선출됐고, 이사는 고희숙·곽정은·이태옥 교도, 감사는 강해윤 교무가 임명됐다. 윤 이사장은 조합의 창립과정을 설명하며 “오늘의 창립 총회가 있기까지 지난해 다섯 차례의 교육과 열 번의 회의를 거쳤다. 김포시는 환경을 시정의 중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김포교당은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창립정신에 바탕한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교도들의 역량을 모아 생태적 삶으로 전환해 가는 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조합이 정식인가를 얻기까지는 아직 남은 절차가 있지만,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일과 지역사회와 함께 일원대도를 실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의지를 밝혔다.

 

초대 이사장은 윤희경(법명 미승) 김포교당 교무가 선출됐고, 이사는 고희숙·곽정은·이태옥 교도, 감사는 강해윤 교무가 임명됐다.

 

김포교당이 새해 시작과 함께 조합 설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를 맞아 교도들이 원불교환경연대에서 진행한 원에코기후학교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인 기후행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교당 공간을 활용한 벌크공동체, 기후행동 수요피켓팅, 비채선방, 지구살림 채식운동 등 종교활동이 중단된 시기에도 기후위기로 뒤바뀐 일상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실천하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김선명 교무는 이날 조합 창립총회를 축하하며 “김포 협동조합이 신앙 수행의 공동체뿐 아니라 교법실천의 장이 되고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응원했다. 또한 김호진(현균) 김포교당 교도부회장 겸 조합원은 교도들을 대표해 “조합을 운영하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갈등도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라도 감사생활로 돌리며 공부심으로 이겨내자”고 격려했다.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은 향후 재생가능에너지사업으로 김포햇빛발전소를 설립·운영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 및 체험 ‘어린잎 뛰놀숲’ 진행, 김포 기후포럼, 벌크공동체 천연비누 공방, 새활용 공방, 김포선방, 공유살롱, 우리동네 RE100 컨설팅 등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이날 참여한 조합원들은 선언문으로 첫 출발을 알리고 김포 새활용 공방에서 만든 휴대용 소창 손수건을 선물로 나눴다. 

창립총회 1부는 생명평화기도로 시작했다. 
한복에 초록 머플러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회원에게는 새활용 공방 상품이 수여됐다. 
이날 드레스코드에 맞춰 초록으로 분장한 회원들. 

 

2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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