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원은 무엇인가
상태바
나의 서원은 무엇인가
  • 박소정 교도
  • 승인 2021.03.24 18:15
  • 호수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 강연2
정토회교당 박소정 교도

정토회교당 박소정 교우는 ‘나의 서원은 무엇인가’라는 강연 주제를 받았다. 그는 서원을 뜻풀이 하며 “서원(誓願)은 원(願)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고자 맹세한다”는 뜻으로 ‘성불제중’이라 말했다.

서원에는 개인·가정·국가·세계로 구분할 수 있지만 박 교우는 한 개인으로서 어떠한 서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연마한 바를 발표했다.

먼저 그는 ‘엄청난 부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과 ‘서원’에 대해 풀었다. 그는 돈으로도 행복을 산다는 말처럼 사람의 일생에 꼭 필요한 것이 돈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돈이란 사라져 버릴 수도 있고, 성공하면 얼마든지 벌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서원이라 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다음으로 그는 건강과 수명을 들었다.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결과,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주변 사람이 아프고 죽어가는데 혼자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서원으로 생각해 봤다며 “인생에는 B와 D 사이에 C가있다. BIRTH와 DEATH 사이에 CHOICE가 있다는 말이다.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는 언제나 선택의 문제가 있다. 그때마다 지혜가 필요한데 이를 서원으로 대입해 보면 선천적 지혜보다 살면서 경험하는 지혜가 낫다고 생각한다”며 이 또한 서원으로 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23장에 “욕심을 떠나 마음을 발함이 서원이요. 서원과 욕심이 비슷하나 천양의 차가 있나니, 서원은 나를 떠나 공을 위하여 구하는 마음이요, 욕심은 나를 중심으로 사를 위하여 구하는 마음”이라는 법문에 대조해 보면 “나의 돈·건강·행복·명예·권력을 얻는 것보다 일상을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서원인 것 같다”고 밝혔다.

3월 26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