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긴 잠으로부터 의식이 깨어나려 할 때, 그리고 매일 저녁 하루 종일 치열하게 작용했던 의식활동이 긴 잠의 휴식으로 돌아가려 할 때,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그림에 적힌 단어들을 조용히 묵상해 본다. 그 단어가 전해주는 고유한 느낌을 가슴으로 충분히 느껴보자.

무한한 힘을 내재하고, 그 무엇으로든 표현되고자 용트림하는 그 살아있는 내적 신성의 코드를 발견하자. 단어 하나하나를 충분히 알아차려 느끼고, 지그시 음미하며, 깊은 의미에 이르고, 그에 동조하는 느낌을 생성하며, 그 느낌들이 항상 내면에 머물도록 허용하는 이완의 상태에 진입하며 잠에 들자. 이를 매일매일 반복하며 연습해 보자.

이 모든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충만한 느낌의 에너지가 바로 나 자신임을 확인하자. 늘 그렇게 있는 자연스러움이야말로 우리 인류가 너무 오랫동안 잊고 보류해온 본연의 힘, 천성의 권리이다. 그리고 이러한 힘들이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창조하는 근원공식임을 깨닫자.

대각의 달 4월이 천지에 물들게 하자.

4월 23일자

김현오 교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