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활동가 박형선 교무, 박영숙살림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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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활동가 박형선 교무, 박영숙살림이상 수상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5.28 17:45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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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살림터, 제7회 박영숙 살림이상 시상식 개최
사회 변화에 앞장선 여성단체 3곳, 여성활동가 2인 선정
왜관교당 박형선 교무(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집행위원)가 제7회 박영숙 살림이상 평화부문 개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5월 25일 시상식 당일에도 박 교무는 직접 상을 수여받지 못하고 성주 소성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평화행동을 이어갔다. 국방부가 철조망으로 통행로를 차단시킨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 진입로 앞에서 찍은 모습이다. 

 

왜관교당 박형선 교무가 제7회 박영숙 살림이상 평화부문 개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영숙살림터(이사장 박옥희)는 5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 박영숙홀에서 ‘제7회 박영숙살림이상’ 시상식을 가졌다. 박영숙살림이상은 한국사회 변화를 위해 실천하는 여성활동가와 단체를 지원하고 시상함으로써, 평생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 환경운동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화두로 살다간 박영숙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박영숙살림이상에는 (사)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사단법인 조각보, 수원여성회 등 3개 단체가 선정돼 상금(500만원)과 상패를 받았고, 개인 수상자로는 박형선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집행위원(평화부문)과 성은혜 생태교육센터 이랑 사무국장(생명환경부문)이 선정돼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제7회 박영숙살림이상 평화부문 수상자 박형선 교무 상패.

박영숙살림터 측은 “박형선 집행위원은 2016년 8월부터 성주 소성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펼치면서 원불교성지수호를 넘어 주민과 평화 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라며 그 공로를 치하했다.

박 교무는 “오늘 이 상은 저에게 준 것이 아니라 소성리에서 지난 5년간  평화를 위해 폭력에 굴하지 않고 싸워온 소성리 어머니들에게 준 상이라 생각한다. 소성리의 평화 투쟁에 최선봉에는 소성리 어머니들이 계신다. 소성리 어머니들이 투쟁의 원동력”이라며 “박영숙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약자들의 힘은 연대에서 발휘되고 연대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목도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분들이 소성리의 평화 투쟁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대리수상한 강현욱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집행위원이 전달했다. 

성은혜 사무국장은 2007년부터 인천녹색연합 활동을 시작으로 생태교육센터 이랑 설립과 인천환경교육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운동과 환경교육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단체상을 받은 (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1997년 창립 이후 24년 동안 여성평화운동, 갈등해결과 평화교육, 여성평화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동북아 여성평화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단법인 조각보는 10년간 탈북민 및 이주 동포에 대한 집단적 편견을 해소하고, 이주동포여성의 공동체와 동북아네트워크,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 1989년에 출범한 수원여성회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보육운동과 급식조례제정운동을 비롯해 성평등의회만들기, 여성폭력 대응활동 등 30년 넘게 성평등 활동을 펼쳐왔다.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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