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명상·힐링 타임 ‘걷고 멈추고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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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명상·힐링 타임 ‘걷고 멈추고 감사하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6.12 02:00
  • 호수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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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원 문화사회부 주관, 2021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성료
일원상 명상.


‘2021 원불교 문화예술축제-깨달음’(이하 문화예술축제) 행사가 4월 21일~6월 6일까지 열려, 코로나19 속에서 원만히 마무리됐다.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문화예술축제는 익산성지 일대에서 전시·체험·공연 파트별로 나뉘어 진행했다.

전시 행사는 주로 대각개교절을 앞둔 4월에 익산성지를 무대로 일원갤러리에서 ‘일원상의 미학’ 전시회가 열렸고, 성탑 주변에는 원불교 꽃예술인협회가 상생·평화·하나의 꽃을 주제로 원불교 열린날을 기념하며 성지를 찾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원불교 사진협회는 4월~8월까지 대각전을 오르는 길에 ‘어제와 같고도 다른 오늘’이란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갖고 있다.

6월 4일~6일 익산성지에서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대각전길, 영모전길, 성탑길을 주변으로 ‘걷고 멈추고 감사하라’는 성지순례 체험 부스가 군데군데 펼쳐졌다. 마음 보는 길(법문명상), 마음 머무는 길(1인 텐트 명상), 마음 쓰는 길(감사편지쓰기) 등 홀로 고요히 명상하듯 체험할 수 있게 했고, 5일 반백년기념관 로비에서는 협회별 명상체험이 이뤄졌다.

네이버 폼을 통해 체험객 사전신청을 받은 문화사회부는 오전·오후로 나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인원을 제한하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수경 테이블야자수화분을 만들어보는 원예명상(원불교꽃예술인협회), 자신의 필체로 법문 붓글씨를 써보는 법문명상(원불교서예협회), 이가락 전통기능전승자와 함께 일원상을 만들어보는 일원상 명상(원불교미술인협회), 홍차 명상(원불교다인협회) 등 오전 10시~오후 4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10명씩 체험객을 받아 진행했다.

원예명상을 진행한 김원진 플로리스트(꽃예술인협회장)는 “자연에서 온 식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 봄으로써 힐링과 명상이 되게 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을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체험장에서 썼던 물티슈와 비닐을 없앴다. 체험은 잠깐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돌봄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으면 했다”고 전했다.

법문명상을 진행한 이승연 서예협회장은 “법문을 서예 필법과 상관없이 마음이 가는 대로 쓰게 했다. 서예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명상이 된다. 법문을 뽑고 쓰는 그 순간에는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게 되므로 치유가 되고 힐링이 된다. 꼭 서예가 아니더라도 다른 매개를 통해서라도 법문이 자신 안에서 체화되고 그것이 원불교의 문화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저녁 6시에는 영은재에서 함께하는 감사음악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반백년기념관에서 출연자들만 무대에 올라 무관중 녹화로 진행하고 차후 온라인 방송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무용과 판소리, 민요, 성악, 피아노, 색소폰 공연 등이 올랐다.

문화사회부는 해마다 원불교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원문화를 알리고, 원불교예술인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원예명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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