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내 원불교 군종장교 배출 요청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6월 17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아 종교계를 순방 중이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방 수석을 환영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많은데 정부가 백신 접종에 빠른 대처를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더불어 “빈부의 격차, 계층 간 갈등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를 현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 교정원장은 “종교계도 국가적 위기를 신앙으로 완화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종교 일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고 성직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계도 서로 간 연대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소수의 기성종단에 비해 그렇지 못한 여타 종교는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움을 전달했다.
오 교정원장은 교단의 현황에 대해 전하며 “원불교는 14년 전에 군종장교에 진입했지만, 아직까지 육군에 장교 3명을 배정 받은 게 전부”라며 종교 간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해군과 공군에도 군종장교가 배출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 수석은 참여연대 실행위원,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시민사회와 연대해 왔다. 이번 방문도 시민사회와 종교계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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