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교당, 유산 강해룡 존영 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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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교당, 유산 강해룡 존영 종재
  • 한울안신문
  • 승인 2021.07.18 23:54
  • 호수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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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서울법조인회 초대회장 역임
고인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부인 남타원 허정기 교도.
천도법문과 독경을 올리는 원효교당 김인정 교무.

 

원불교 서울법조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유산 강해룡(본명 철선·원효교당) 존영의 열반 후 49일 종재가 7월 11일 치러졌다. 고인은 평소 너그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주위 인연들을 편안하게 대해 주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애로움을 잃지 않았다.

군산 옥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 검찰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하다 잠시 변호사 활동을 이어갔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했으나 다시 인권변호사로 돌아와 강직하고 정의로운 일에 앞장서 본분을 다했다. 교단에서는 원불교 서울법조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해 ‘법률은’을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었고 교단 발전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었다.

원효교당 김인정 교무는 종재식에서 “유산 강해룡 존영은 인권옹호와 사회정의를 실천윤리로 삼았다. 이는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향과 일맥상통한다며 법조인으로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에 교단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감사와 천도 축원을 염원했다. 가족으로는 원불교를 신앙하는 부인 남타원 허정기 교도(원효교당)와 네 딸을 두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설법.

 

이날 종재 설법을 한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유산 존영의 공덕을 추모하며 ‘내 삶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전했다. 첫 번째가 자신이 기른 습관에 따라 생이 결정되는 습력이다. 한 교구장은 “습관이 그 사람의 인생에 많은 결정을 하는데, 유산님은 존경받는 사회 공익자로서 삶을 살았다”라며 그 습관이 자녀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후손들에게도 부처님과의 깊은 인연을 맺기를 염원했다.

두 번째 요소는 업력이다. 이는 좋은 재질을 가지고 태어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업력이라며, 업력으로부터 자유는 먼저 착심을 버려야 한다며 선업 짓기를 즐겨하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원력이라며, 원력은 그 사람의 서원이요, 목표의식이다. 모든 조물주는 나이다, 살아가면서 큰 업을 짓지 못했다면 원을 가지고 살아가면 다음 생에 그 원력을 따라 몸을 받게 된다면서 참석인들에게 원력 세우기를 권장했다.

 

자녀항렬 분향.
손자녀 분향.
원효교당 교도들이 함께 유산 강해룡 존영의 천도축원을 올렸다. 
종재에 참석한 유가족.

7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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