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문화예술, 법문을 만나 일상의 치유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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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문화예술, 법문을 만나 일상의 치유 되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8.27 16:55
  • 호수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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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30일 인사아트센터, 소태산갤러리서 진행
미래교화모델 온라인 메타버스 체험 이색적
원불교미술인협회 작품들.
원불교서예협회 작품들.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터널을 걷고 있는 시민들에게 ‘치유’의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4월 대각개교절에는 ‘깨달음’을 주제로 익산성지에서 펼쳐진 2021 원불교 문화예술축제가 올가을에는 서울을 무대로 2021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치유’의 장이 열렸다. 이번 문화예술축제 ‘치유’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갤러리에서 8월 25일~30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원불교 문화사업회가 후원했다.

 

인사아트센터 전시장 한면.

 

원불교 예술인들의 치유 향연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열린 문화예술축제는 제31회 원불교 미술제(회화·조각·디자인·공예 등), 법문묵향전(서예), 2021 원불교콘텐츠 공모전 수상작(문화상품·창작성가·문학)이 전시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예술인들이 선보인 이번 전시 작품은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오랜 기다림으로 꽃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특히 작품마다 의미를 담은 원불교 경전 법문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비록 혼자 혹은 두세 명이 나들이 겸 나온 전시장이지만 가뭄에 단비 같은 법문을 작품과 함께 보는 묘미가 색달랐다는 평이다.

한 시민 관람객(개신교)은 “오래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원불교를 알게 됐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원불교가 지향하는 바를 보면 확실히 미래가 기대되는 종교”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통해 법문과 더 가까워지고, 법문으로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이번 전시는 원불교미술인협회 24인, 원불교서예협회 12인이 참가했으며, 전시장 한 편에는 지난 6월에 선정된 ‘2021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들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상작은 4개 분야에서 총 28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문화상품 5점, 창작성가 3점, 문학작품 20점(일반 6, 청소년 14)이다. 문화예술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했던 공모전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지난 6월에 선정된 ‘2021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
조현동 작가의 '자연-경계' 作 

 

박승순 작가의 '기원210326' 作

예년보다 전시 규모는 줄었지만, 시민 관람객들은 꾸준히 발길을 하고 있다는 이공현 문화사회부 부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힘들었던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신앙과 수행을 담금질하여 내놓은 작품들이다. ‘치유’라는 대주제와 ‘내 마음속 법문’이라는 소주제로 승화시킨 작품들마다 일상의 소중함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혼자 감내하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이겨내고 있음을 알아채는 치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외롭고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한 부분에서 세상을 정화해 가고 있음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전시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 낸 문학작품과 창작성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6일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소태산갤러리에서는 ‘메타버스 체험전’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8월 30일까지.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6일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소태산갤러리에서는 ‘메타버스 체험전’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8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메타버스 체험전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6일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소태산갤러리에서는 ‘메타버스 체험전’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5시까지는 온라인 줌으로 참가자들을 받아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사회부)가 직접 메타버스 세계로 안내해 그들로 하여금 게스트와 호스트 자격으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참가자들은 미래교화의 바로미터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VR를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오후5시~7시 소태산갤러리(흑석역)를 방문해 직접 VR을 착용해 가상현실을 둘러볼 수 있게 장을 마련해 놓았다. 메타버스 체험전은 ‘일상의 미래, 종교의 미래, 콘텐츠의 미래, 소리의 미래가 있는 곳’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축제를 위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면 축사를 보내왔고, 오우성 원불교 교정원장, 최대석 원불교 문화사업회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9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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