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도정성으로 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 불사 본격화
상태바
10년 기도정성으로 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 불사 본격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9.21 14:27
  • 호수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9일 기공식, 죽산 미국종법사 임석
미국총부는 원다르마센터(미주동부 뉴욕주)와 함께 미주교화의 초석을 다질 미주서부훈련원 기공식을 9월 19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미국총부는 원다르마센터(미주동부 뉴욕주)와 함께 미주교화의 초석을 다질 미주서부훈련원(캘리포니아주) 기공식을 9월 19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미주서부교구 합동법회와 겸하며 진행된 미주서부훈련원 기공식은 양윤성 미주서부훈련원장의 환영사, 경과보고, 모상덕 설계사의 공사개요 보고, 죽산 미국종법사의 설법, 사영인 교정원 국제부장과 최흥천 미국교의회의장의 축사, LA교당의 축하공연, 시삽 순으로 식을 올렸다.

양은철 미주서부훈련원 교무는 경과보고를 통해 “미주서부훈련원은 1995년 현 훈련원장의 ‘현지인을 위한 선센터 건립 서원’으로 비롯했다. 2010년 8월 31일 당시 교정원장이신 전산 중앙종법사의 지지와 부지 대금 30만 불 후원으로 약 10만㎡(3만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다음날 10년 기도를 결제했다. 2014년 1월 생활관을 준공하고 교화단훈련, 법위단계별훈련, 현지인훈련, 청년훈련 등을 실시했으며, 유학생 하숙을 받아 건축 경비를 적립하며 불사를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이후 훈련원 설계를 하여 2020년 6월 시로부터 정식 사업승인을 받고, 그해 8월 19일 주민 공청회를 무사히 통과시켰다. 미주서부훈련원은 2020년 8월 31일 10년 기도를 해제하고 다시 천일기도를 결제해 훈련원 불사가 완공되는 날까지 기도 정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삽하는 죽산 미국종법사(왼쪽 세 번째)와 양윤성 미주서부훈련원장(왼쪽 네 번째) 그리고 내빈들.

 

훈련원 불사를 서원하고 10년이 넘게 정성을 모으고 있는 양윤성 훈련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예타원 전이창 종사님의 ‘불사를 하고 나면 교단도 크고 너도 큰다’라는 말씀을 되뇌곤 한다. 기공식을 준비하던 지난 월요일(13일), 훈련원 건축에서 가장 큰 고비였던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는 쾌거가 있었다. 스승님과 좌우동지들의 성원과 합력으로 이룬 기쁨”이라면서 소망하는 바가 이뤄질 때까지 기도한다는 인디언들은 기도처럼 훈련원이 완공되는 그 날까지 기도 정성을 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공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대중들에게 죽산 미국종법사는 설법에서 “관상보다는 골상, 골상보다는 심상이다. 선천시대 명당은 산세나 지세에 의해 결정됐지만 후천시대에는 착하고 선한 사람, 그중에서도 성불제중의 서원을 가진 사람들이 공부하고 수도하는 곳이 명당이다. 명당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지금 이 훈련원 부지가 바로 어느 곳보다 명당자리”라고 치하하시며 미주서부훈련원 불사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과 희사 공덕주인 여의도교당 유응범·김법인 대호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레이크엘시뇨 지역에 터전을 마련한 미주서부훈련원은 한인 교도와 현지인을 위한 영성센터로 자리해 미주교화의 선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