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중위는 ‘탈탄소 대전환’의 새길을 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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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중위는 ‘탈탄소 대전환’의 새길을 열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9.24 15:46
  • 호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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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탄중위 앞 추모기도회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유감
원불교 기도의식은 오광선 원불교환경연대 대표가 천도의식으로 진행했다. 
송지용 댄스만달라가 기후위기 시대, 참회와 성찰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9월 24일 탄소중립위원회 앞에서 5대 종단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는 국내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지난 5월 29일 공식 출범했다. 탄중위 출범 후 8월 5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대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우려 속에 지켜보며 이날 기도회를 통해 “탄소중립은 포기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때문에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한 의견서를 탄중위에 전달하고, 기후위기로 죽어가는 생명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라고 밝혔다.

‘지금 당장, 기후 정의’라는 외침으로 시작한 5대 종단 기도회는 송지용 댄스만달라의 퍼포먼스에 이어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천도재) 순으로 기도의식을 올리고 종교환경회의 탄소중립위원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입장문은 탄중위에 전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입장문에서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기후위기 선제대응’으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상황의 절박함을 이해 못 하고 산업계의 반발에 눈치를 보는 동안 기후재난은 점점 빈번해졌다며 안일한 태도를 바꾸라고 주장했다.

둘째,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는 타협이나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 탄소중립은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목표이다. 탄중위 출범식부터 ‘탈탄소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셋째, 탄소중립은 산업화로 실패한 제도를 바꾸는 출발점이다. 지난 100여 년간 급속한 산업화는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을 가져왔다. 지금의 기후위기는 ‘실패한 제도의 산물’이다.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 5차 총회에서 ‘1.5℃ 선언’을 이끌어 내는 데 청소년들의 호소가 한몫했다. 이후 청소년들은 ‘1.5℃ 실현’을 목표로 청소년기후소송, 청소년기후파업 등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의 한계를 지적하며 ‘청년 2040 기후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해 시민토론과 여론 수렴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은 지금과는 다른 제도, 다른 산업구조, 다른 시스템을 만든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 세 가지 성찰과 요구를 통해 종교환경회의는 ‘탈탄소 대전환’을 위해 탄소중립 시기를 2030으로 앞당기고, 감축목표는 50% 이상 상향하는 시나리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종교환경회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로 구성돼 있다.
 

천도교한울연대 기도의식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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