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미국종법사 “도덕 품격 향상시키는 영성 선도대학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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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미국종법사 “도덕 품격 향상시키는 영성 선도대학이 되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9.25 14:23
  • 호수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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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선학대학원 이안봉불식
죽산 미국종법사 임석·설법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전경1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전경2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이안봉불식에서 기도 올리는 교직원들.

 

원불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대)는 펜실베니아주 워민스터에 위치한 새 캠퍼스 ‘글로벌 다르마 빌딩(Global Dharma Building)’을 매입해 9월 16일 오후 7시 이안봉불식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한 봉불식에는 죽산 미국종법사를 비롯해 15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안봉불식에 앞서 축하객들은 캠퍼스 투어 및 만찬을 하고, Quintet의 식전공연으로 이날을 경축했다. 이어 본식은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통해 새 캠퍼스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국내 축하객들은 17일 오전 8시 유튜브 채널 ‘원다르마센터’를 통해 생중계를 보며 축하 댓글을 남겼다.

이날 봉불식 내빈으로는 한국에서 방문한 교정원 박혜훈 교화부원장 겸 교육부장, 사영인 국제부장, 이건종 기획실장, 박대원·황상원 실무진과 취재진이 함께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보스턴·뉴욕·맨하탄·필라델피아·워싱턴·리치몬드·애틀란타·마이애미·오렌지카운티·샌프란시스코·밸리·샌디에고교당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했고, 미주선대 교직원·졸업생, 타운십 관계자들이 축하의 자리에 동참했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김복인 총장


김복인 미주선대 총장은 “글로벌 다르마 빌딩 이안봉불식에 참여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미주선대의 꿈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많은 재가출가 인재를 양성하여 원불교 가르침과 수행이 널리 세상을 유익 주는 데 있다”라며 “원불교에서는 ‘나 자신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나 자신을 새롭게 할 때 파급효과가 난다. 미주선대에서 다양한 분야의 공동연구가 선행돼 영성과 예술, 영성과 과학 사이의 공동연구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더불어 워민스터에서 커뮤니티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희망찬 미래를 향해 재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여의도교당 유응범·김법인 대호법 종법사 표창장 수상.
종법사 표창장을 수상한 김묘정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시상에는 종법사 표창장에 여의도교당 유응범·김법인 대호법, 김묘정 미주선대 이사장이 받았고, 이어 교정원장 표창장(6명), 교육부장상(13명), 총장상(4명), 감사장(12명) 등이 발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는 따로 초대하지 않았고, 자세한 명단은 한울안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미주선대가 이번 글로벌 다르마 빌딩으로 이전할 수 있게 건물을 매입해준 여의도교당 유응범·김법인 대호법은 “원불교를 세계종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를 이끄는 미국에서 꿈을 이뤄야 한다. 미국 현지인 교역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되기를 염원한다. 120% 만족한 캠퍼스를 발견했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희사했다”면서 “전 세계에서 꿈과 기회를 찾아 모험을 감행한 개척자들이 세운 미국에서 세계와 미래를 보는 안목을 키워 원불교 세계화에 공헌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다르마는 주산(宙山) 유응범 교도의 법호 앞글자와 김법인(金法認) 교도의 가운데 자를 따서 만들었다.

송상진 원불교학과장은 “기존 캠퍼스 삼성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에게 그런 공간을 주고, 성장할 수 있게 후원해준 공덕주들에게 감사드린다. 글로벌 다르마 빌딩을 처음 보았을 때, 첫 마디가 ‘한량없는 감사’였다”면서 함께 기도해 주고 후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산 중앙종법사 법문을 대독하는 박혜훈 교화부원장.

 

이어 전산 중앙종법사 법문을 박혜훈 교정원 교화부원장이 대독했다. 박 부원장은 “미국에 세계진화의 근본이 될 교육 도량이 세워졌을 때 무척 감개무량했다. 도학과 과학을 병진하여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라. 하나는 계합 일원대도요, 둘은 실현 삼동윤리이며, 셋은 생산 세계평화이다. 이곳에서 모두가 꿈꾸는 평화세계를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죽산 미국종법사의 설법.


죽산 미국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정산종사는 교육은 세계를 진화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케 하는 기초이며, 개인·가정·사회·국가의 흥망성쇠가 교육을 잘하고 못하는 데 있다고 말씀했다. 그만큼 교육은 우리사회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오늘날 미주사회는 영성에 대한 관심과 수행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종사는 100여 년 전에 그런 세계를 내다보고 법을 펴셨으니, 영성을 지도하고 한 걸음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의 도덕의 품격을 상향시키는 영성 선도대학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파했다.

한편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는 원기87년 개교 후 이전 캠퍼스인 삼성홀에서 교육·훈련하여 오다가 19주년을 맞이해 워민스터 잭슨빌 로드 800에 위치한 새로운 캠퍼스인 글로벌 다르마 빌딩으로 이전했다.

10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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