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문화원 가을문화 전시·공연, 온라인으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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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덕문화원 가을문화 전시·공연, 온라인으로 즐겨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21.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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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12일, 어디서나 온라인 접속
김시재 매듭전, 김곰·구름나무 그림전
김곰 작가의 10월 가을 결실의 달 작품.
김시재 매듭공예가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다고 말한 약낭하고 부적낭 앞에서 기념컷.
구름나무 작가의 너구리 달.

 

은덕문화원이 가을의 빗장을 여는 가을문화행사를 10월 1일~12일까지 전면 비대면으로 연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완화되면 대면 행사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1일부터 온라인(http://m.site.naver.com/0QlEJ)으로 작가 인터뷰와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가을문화행사에 대해 김법열 은덕문화원 원장은 “해마다 가을 꽃이 만발한 시기에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작품 감상과 아울러 도심 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게 가을음악회와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함께할 수 없지만 온라인 전시와 공연으로 지친 마음 잠시 쉬어 가는 위안과 희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가을문화행사에 나온 전시작품으로는 김시재 매듭전_꽃길, 김곰 그림전_원 Circle, 루름나무 그림전_서로의 틈 사이로 피는 마음꽃 등이다. 김시재 작가의 매듭전은 한옥이 주는 고풍스러움과 어울려 실내에서 전시 중이다.

김시재 작가의 수안경집
김시재 작가의 수안경집

 

김시재 매듭공예가는 김희진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명예보유자로부터 기능을 사수해 지금은 이수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작가는 “매듭을 만들 때는 선물하는 그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나에게는 힐링이 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약낭하고 부적낭이다. 그는 “약낭은 가족들이 혹시 외부에 나갔을 때나 비상시에 필요한 약을 넣는 주머니이고, 부적낭은 부적을 넣어 가족의 안위를 기원하는 주머니이다. 소중한 사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추천했다.

김곰 작가(일러스트레이터)는 “원불교 관련 브로슈어, 포스터, 삽화 등 12점을 골라 전시하고 있다. 원불교 작업에서 가장 쉬운 매체가 원이었다”라고 고백하며 “철학적인 고민보다 놀이의 개념으로 다가가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원의 빛과 그림자를 잘 표현한 작품을 통해 “빛이 위에서 바라봐서 나를 비추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빛이 바닥에 비춰 일원상이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김곰 작가의 작품(원 Circle)은 은덕문화원 옆 마고카페에 전시돼 카페를 오가는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은덕문화원 정원을 배경으로 전시된 구름나무의 ‘서로의 틈 사이로 피는 마음꽃’ 그림전은 류시화 시인의 잠언집에 나온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달 이름을 붙여 풍경화로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멀리 있어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힘들 때일수록 걸음을 늦추고, 틈 사이로 피어나는 마음꽃을 발견해 보라”고 권한다.

가을문화행사의 또 다른 테마인 가을음악회는 ‘All is Grace’란 주제로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10월 11일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 은덕문화원 가을 문화전시와 공연으로 모처럼 여유와 위안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대각보은의 달, 4월
8월

 

큰 봄의 달 무스코키족, 구름나무 작품
옥수수 심는 달, 구름나무 작품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는 달, 오마이족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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