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감정] 은혜의 종자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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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감정] 은혜의 종자를 심자
  • 김관진 교무
  • 승인 2021.10.04 22:46
  • 호수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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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문답감정 24

 

# 각방을 쓴다는 공부인에게

문답감정│부부가 각방 쓰든지 함께 쓰든지, 어떤 경우든지 마음만 통하면 다 괜찮다. 마음의 거리가 있으면 한방을 써도 천리만리고 각방을 써도 한방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공부하라는 거다.

# 남편의 공부방

남편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공부방을 차렸는데 일하는 모습이 탐탁지 않다. 나는 말로는 편하게 지내라고 해놓고, 편하게 지내는 남편의 꼴이 보기가 싫다.

문답감정│진리는 다 뺏어갔다 다 주고, 다 바쳐야 다 주는 이치가 있다. 결국 영생을 통해서 대원정각을 해야 한다. 인연을 통해서, 환란을 통해서 다 뺏어갈 때는 달게 받되, 갚지 말고 종은(種恩)을 하라고 대산종사는 말씀하셨다. 진정 큰 부처님이 되려고 하면 각오해야 한다. 예수도 진리가 다 뺏어가고 예수가 되었다. 대원정각 부처가 되려면 전탈전여해서 영겁 불퇴전의 서원을 세워야 한다. 진리가 일체중생을 제도할 책임을 줄 때 그냥 주지 않고 시험을 준다. 크게 될 수 있는 계기이고 선물이다. 이 경계에 은혜의 종자를 심어라. 남편도 자기가 지은 업이니까 도망갈 수가 없다. 이 우주에 편만해 있는 것이 진리니까 달아나도 다 받는다. 받을 바에야 달게 받고 갚지 말고 은혜의 종자를 심어라. 대산종사는 유다는 세세생생 예수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했다. 본인 심법이 보통이 아니다. 진리가 어느 땐가 보상할 것이다. 이런 분께 보상하지 않으면 진리를 재판해야 한다.

# 가슴 성형수술

딸아이하고 목욕탕에 갔다. 젊은 여자가 내 옆에서 목욕하고 있는데, 가슴이 봉긋하니 가슴 성형수술을 한 것 같다.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여 흘끗흘끗 쳐다보다가 가슴 밑에 있는 흉터 자국이 보인다. 마음속으로 ‘틀림없이 성형수술을 했을 거야’ 하고 더욱 확신한다. 딸에게 “저 여자 성형수술 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순간 ‘경계다, 경계’를 마음속으로 외쳐도 딸에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꿈틀 올라온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경계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저 여자가 성형수술을 했으면 어떻고 안 했으면 어떻단 말인가. 그리고 왜 이 얘기를 딸에게 못해서 안달이지? 꼭 딸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잖아. 내 마음속에는 가슴 성형 수술한 여자는 정숙하지 못할 거라는 분별 주착심도 있음을 발견했다. 괜한 사람 잡고 있잖아…. 난 저런 여자와 차원이 다른 정숙한 여자라는 비교심 분별심도 같이 보인다. 목욕을 다 마치고 내가 공부한 얘기를 딸에게 얘기했더니 “공부 잘했어요. 엄마”라고 한다.

문답감정│자기가 안 가지고 있는 것을 상대가 가지고 있으면 비교가 된다. 나는 조물주로서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최고의 존재다. 어떤 방향에서든지 비교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귀하게 태어났다.

- 이 글은 장산 황직평 종사의 문답감정 사례를 모은 것입니다.
 

김관진 교무<br>​​​​​​​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
김관진 교무
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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