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간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삶을 이야기하고 함께 위로했던 WBS원음방송(이하 원음방송) ‘마음 원(願) 프로젝트’가 특집공개방송 ‘마음 원(One)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0월 2일 서울랜드 베니스무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의 취약계층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함께 어울려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했다.

김은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공연은 실력파 감성 어쿠스틱 혼성듀오 ‘정흠밴드’ 외에도 성악가 장철준, 국악밴드 가야금빛, 가수 채환, 걸그룹 버스터즈, 러브홀릭의 ‘지선’이 함께했다. 가수 채환 씨는 자신이 꿈을 이뤄온 이야기를 한편의 모노드라마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찾은 아이들은 걸그룹 버스터즈의 인기곡 ‘포도포도해’에 환호하며 함께 즐기며 포토타임도 가졌다. 무대에 오른 가수 지선은 “모처럼 많은 관객 앞에 서니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면서 “이번 공연이 서로를 위로하며 다시 시작할 힘을 건네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서울랜드를 찾아 우연히 공연을 접하게 됐지만, 2시간 동안의 공연이 가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총진행한 원음방송에 감사를 전했다. 2시간여 동안 함께한 관객들은 방역 지침상 환호는 보낼 수 없었지만 박수로 가수를 응원하고 서로를 응원했다.

원음방송 김일안 교무는 “이번 콘서트가 비대면에서 미처 주지 못했던 위로와 희망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공연에 함께한 가수들도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취지에 맞는 공연을 무대에 올려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16일 원음방송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문화사회부 강다정 교무는 “이번 프로젝트가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에게 취약계층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면서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취약계층이 우리사회에서 취약·소외 등의 단어에 묶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뜻을 밝혔다.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문화사회부가 주관했으며 원음방송이 총 30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원음방송 정규방송을 통해 송출됐으며, 유튜브 원음방송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10월 8일자

강법진 편집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