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화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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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화단 구성
  • 허인성 교도
  • 승인 2021.11.16 12:55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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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화 10

 

지난달에는 디지털교화에 대한 체계를 설명했고, 이번 호에서는 그 플랫폼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를 펼쳐보겠다. 이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며, 현재까지 연마한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디지털교화를 하자 할 때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교화라는 생각에 머물면 안 된다. 디지털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므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마해야 한다.

디지털교화단은 새로운 교화 패러다임이다. 잘하던 부분은 살리고, 못하던 부분은 고치고, 안 하던 부분은 챙기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교화단은 본래 취지와 다르게 처지와 발원에 따라 조직되지 않았고, 무시선 무처선과 거리가 있었으며, 교화단의 조단 원리와도 맞지 않았다. 이를 처지와 발원에 따라 매월 교화단을 재구성하고, 디지털로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며, 9인에 단장을 가하도록 체계를 갖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십중팔구는 기존 교당 교화단과의 관계가 걱정일 것이다. 디지털교화단은 교당교화단을 포괄한다.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마음공부를 하다가 매 예회 날에 ‘교당내왕시주의사항’으로 공부하면 된다. 현재 교당교화단은 교도들의 공부를 챙길 도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디지털교화단이 이를 채울 것이다.

교화단은 삶의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서 일원상의 수행으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당장 먹고사는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육신의 의식주를 해결할 방법을, 늘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미 방법은 대종사께서 <정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교화단을 통해서 같이 공부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삶의 문제는 나, 가족, 회사(학교)로부터 사회, 국가, 세계를 넘어 지구, 우주까지 섭렵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마음공부는 공염불이다. 불법시생활로 정신의 의식주를, 생활시불법으로 육신의 의식주를 장만하자. 그리고 대사회문제를 사은보은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자. 그것이 인생의 요도이고, 낙원생활을 하는 길이다.
 

교화단은 삶의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서

일원상의 수행으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당장 먹고사는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육신의 의식주를

해결할 방법을, 늘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미 방법은 대종사께서 <정전>으로 제시했다.

이런 주제를 논의할 수 있는 ‘디지털교화단 커뮤니티’를 제안한다. 교도들은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본인이 희망하는 주제를 등록한다. 그 주제에 맞게 9명의 교화단이 구성된다. 구성된 교화단은 그 속에서 단장을 선정하거나 지도인을 조회해서 단장 역할을 요청한다. 당분간 지도인은 교화단을 잘 진행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 역할로 운영한다. 나중에는 지도인 풀을 구성해서 조회하여 요청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겠다. 단원들은 각자 삶의 문제를 회화주제로 등록한다. 그리고 삶 속에서 있었던 심신작용처리건이나 감각감상을 기재하여 단장과 단원들의 지도를 받는다. 단장은 여러 회화주제 중 2~3개를 선정하여 교화단 모임을 개설하며, 모임에서 공부한 내용을 회의록으로 정리하여 전체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단원들의 공부자료 중 내용을 따져 전체 커뮤니티에 추천한다. 이렇게 전체 커뮤니티에 게시된 회의록이나 공부자료는 콘텐츠팀에서 정리하여 뉴스레터를 만든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교도들과 공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모든 일은 비용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위 디지털교화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비를 내어 외부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 여기에 봉공물품을 판매하거나 기업광고를 유치하고, 유료콘텐츠를 판매함으로써 커뮤니티 생태계가 다양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런 커뮤니티에 필요한 기능은 그림에 기술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앞에 설명한 디지털교화단 모델은 완성된 것이 아니다. 많은 분의 의견을 받아 더 좋은 모델로 만들고 싶다. 관심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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