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화] 디지털교화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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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화] 디지털교화의 방향
  • 허인성 교도
  • 승인 2021.12.21 02:24
  • 호수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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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화 11

 

우리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기술은 그 상상을 구현한다. 우리는 기획을 한다. 그리고 기술은 그 기획을 구현한다.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기획도 하면 잘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기획자를 뽑을 때 그런 사람을 물망에 두고 검토한다. 언뜻 보면 맞는 것 같다. 그러면 이렇게 질문해보자. 칼 잘 쓰는 사람이 요리도 하면 잘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반대일 가능성이 높고,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칼도 잘 쓰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디지털교화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1) 누가 지자인가?

2) 그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3)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게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가?

4)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잘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누가 디지털교화의 지자인지 먼저 살펴보자. 어느 분야의 지자를 말하는 것일까? 교화? 기술? 홍보? 행정? 이것은 디지털교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뜻한다. 기술로써 바라보면 안 된다는 의미를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으로 그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디지털교화의 역할이라 하면 모호하므로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 방향은 목표수립과도 일맥상통한다. 나는 온라인 중심의 교화가 아닌 온·오프라인 교화가 잘되는 방법이 디지털교화라고 많은 지면을 통해 주장해왔다. 즉, 디지털교화란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교화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온라인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각자가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세 번째 질문은 이번 칼럼에서 다루기에는 범위가 커서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끝으로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잘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KPI(핵심성과지표)를 의미한다. 온라인교화에는 콘텐츠 수, 살아있는 회원 수, 조회 수, 공유 수, 시청 시간 등이 있으며, 오프라인교화에는 출석교도, 신분검사, 법위사정, 입교연원 등이 그것에 해당할 것이다.

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지표가 서로 연계되어야 잘된 지표가 아닐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온라인교화는 잘했는데 결국 오프라인교화가 안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오프라인교화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일체중생이 결국 공부 잘해서 삶 자체가 낙원생활이 되도록 하자는 교법의 총설에 나와 있다. 일상생활이 낙원생활이어야 한다.

온라인교화의 KPI와 오프라인교화의 그것을 잘 연계하려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가 나온다. 그 콘텐츠는 교화현장에서 활용 가능해야 하고, 교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면서 비교도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

결국 교화현장의 지자가 필요하다. 교도들이 공부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고 부족한 부분을 배워 나가자. 그리고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자. 기술보다 교화가 먼저다.

12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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