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수 교무,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지구 살리기 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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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수 교무,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지구 살리기 기금 전달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1.17 17:14
  • 호수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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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원 종자돈 삼아 3,400만원 기금 마련
박청수 교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지구 살리기 기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황은주 IUCN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 이성아 IUCN 사무차장, 박청수 교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청수 교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지구 살리기 기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황은주 IUCN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 이성아 IUCN 사무차장, 박청수 교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평생 한 집 살림을 실천해 온 박청수 원로교무(86)가 1월 13일 경기 용인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스위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지구 살리기 기금을 전달했다.

작지만 세계 55개국의 발자취가 담긴 집무 공간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 “퇴임한 교역자가 모금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온난화 병에 걸린 지구 살리기를 절실한 문제로 여겨 생긴 일이다”며 말문을 연 박 원로교무. 지난해 11월, 80대 노인이 자신을 위해 쓰라며 준 650만원을 종자돈 삼아 3개월 동안 3,4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 노인의 전 재산같이 여겨지는 돈이 자신의 통장에 머무는 게 부담스러워 평소 친분이 있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전 환경부 장관)에게 기탁할 곳을 부탁해 기금전달식이 성사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성아 사무차장은 “박청수 교무님이 기탁한 성금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시어(Shea) 나무를 심어 자연을 살리고, 주민의 생계수단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며 오버레이(Bruno Oberle) 사무총장을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세계의 자원과 자연 보호를 위해 1948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 관련 국제기구이다.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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