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성실의 감동 교화자, 산타원 고현종 대봉도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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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성실의 감동 교화자, 산타원 고현종 대봉도 열반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2.28 20:26
  • 호수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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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원 고현종 대봉도
산타원 고현종 대봉도

산타원 고현종 대봉도가 2월 20일 열반했다.

산타원 대봉도는 원기10년(1925) 4월 28일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원기 21년 팔산 김광선 원정사의 연원으로 원평교당에서 입교해 원기25년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원기 34년부터 관촌·수계·도양·함라·산서·군산·교동·통영·구례·방배·남중교당 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75년 퇴임했다.

원기46년 ‘산타원(山陀圓)’이란 법호를 받고, 67년 정식법강항마위 승급, 73년 대봉도 법훈을 수훈했다.

산타원 대봉도는 소태산 대종사 당대의 제자로서 일생을 어진 마음을 품으며, 조용하고 의연한 삶으로 일관했다.

진실·정직·성실·무상을 좌우명 삼아 근검절약과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오직 교화 일선에서만 근무하고, 6·25동란 중 수계교당 신축과 11년 동안 함열교당에서 봉직한 것은 궁핍한 생활 속에서 이루어낸 혈성의 산물이었다. 가는 곳마다 교당의 자립 기반을 세우는 일에 주력해 교당 창립의 보람을 가슴속으로 새긴 교단 초창기 자랑스런 공덕탑의 주인공이었다.

간고한 생활에도 정법을 만난 기쁨으로 생활하고, 인재를 키우는 일을 보람으로 여겨 최만진, 장인선, 김일상, 장행선, 박원도, 박윤원, 장인영, 김효정, 조성언 교무 등을 출가시켜 교단 곳곳에서 무상의 마음으로 보은행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웠다.

퇴임 후 교단과 스승을 향한 공심과 신심으로 일관하고, 일과 사람에 대한 계교 사량 없이 정성을 다하며, 옷을 기워 입는 등의 절약생활의 모범을 보이면서도 어려운 교당의 후진들이 찾아오면 소리 없이 돕고, 공사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주는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담담한 수도인, 한결같은 평상도인으로 수행적공하다가 2월 20일 열반에 들었다.

산타원 대봉도의 세수는 97세, 법랍은 80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되며, 종재식은 4월 9일 오전 10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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