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감정] 심법으로 피어난 미소, 찾겠다는 그 마음을 놓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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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감정] 심법으로 피어난 미소, 찾겠다는 그 마음을 놓으니
  • 김관진
  • 승인 2022.03.08 11:40
  • 호수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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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문답감정 30
김관진 교무<br>​​​​​​​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
김관진 교무<br>​​​​​​​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

일기기재 심법으로 피어난 미소

우리 집 대문 앞에 청소를 계속해도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널 부려져 있다.

영상 카메라를 봤더니 세 들어 사는 총각이 대문 앞에 앉아서 담배꽁초를 버리길래 깡통을 갖다 놓았는데 담배꽁초가 넘치는데도 그대로 두어서 문자를 보냈다.

총각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하길래 앉아서 담배 피우고 있는 영상 장면을 찍어서 보냈더니 그제야 알겠다고 한다.

깡통을 놓고 가면 알아서 버릴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하니 사진을 보낸 거라고 하면서 퇴근길에 빵을 사서 방문했다. 서운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자기 쓰레기는 스스로 정리하면 좋겠다고 말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서로가 웃으면서 말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문답감정

집 앞에 담배꽁초가 널 부려져 있으면 그것으로 경계입니다. 방법을 찾아서 깡통을 마련해 주었는데도 통을 비우지 않고 또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니 기가 막히는 노릇입니다. 평소에 감사 일기를 기재하고 유무념 공부로 마음 챙김을 놓치지 않고 있으니 화를 내거나 요란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사실에 따라 이해시키고 또 그로 인해 무안하고 불편한 마음까지도 보듬어 서로 미소로 화답을 하니 공부인의 심법으로 경계도 해결되고 은혜의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일기기재 찾겠다는 그 마음을 놓으니

진단키트를 이틀 동안 찾았는데 못 찾았다. 정신없는 나를 자책하는 주착심이 함께하니 찾는 게 더 힘들다.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돌아가 되짚어 생각해 보니 청결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생각에 냉장고에 넣어 둔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 공적한 마음이어야 영지가 나타난다! 본래로 돌아가서 시작하니 해결되는 이치를 발견한다.

유튜브 교무님 설법에서 물건을 두고 못 찾는 것도 무념이라고 하신다. 어디에 두고 못 찾아 헤매는 공부를 통해 유념 공부가 무척 필요함을 알아차리게 돼서 감사하다.

문답감정

찾으려는 조급한 마음과 놓아둔 곳을 잊어버려 바로 찾지 못해 책망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차리고 경계를 당하여 바로 자성에 반조하는 공부인의 정진심과 유무념 공부로 물샐틈없는 마음챙김에 박수를 보냅니다. 찾고자 하는 마음을 놓으니 물건을 찾을 수 있음이 증명됐으니 이것이 고요하면 밝아지는 공적영지의 광명이며 없건마는 있어지는 심지자성이요 진공하니 묘유한 마음의 실체입니다.

길을 알았으니 더욱 마음공부 잘 하여 새 세상의 주인 됩시다.

3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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