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소리’ 설파한 기산 이현도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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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소리’ 설파한 기산 이현도 원정사 열반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3.23 17:00
  • 호수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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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이현도 원정사

기산 이현도 원정사가 3월 16일 열반했다.

기산 원정사는 1924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해 원기32년 마령교당에서 입교하고, 38년 훈타원 양도신 종사의 추천과 상산 박장식 종사의 보증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기45년 남원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산동교당, 불목교당, 하단교당, 용신교당, 봉황교당 교무와 해룡중고등학교장, 하섬해상훈련원장 등으로 봉직하고 78년 퇴임했다. 퇴임 후에는 중앙상주선원 상임고문으로 봉공하면서 당시 대산종법사로부터 성리의 길을 열어 성리입문 책 『소리없는 소리』와 불교의 화두 1,700공안을 담은 『염화미소』를 발행했다. 이후 원로원에서 수양하면서 성리의 본질을 주제로 한 『그림자 없는 달』, 기독교 관련 서적인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대산종사의 대적공 법문을 연구한 『새 세상의 비전』 등을 집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기산 원정사는 원불교 문인협회 고문을 맡았으며,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원기 59년 ‘기산(基山)’ 이란 법호를 받고, 67년 정식법강항마위 승급, 91년 정식출가위 승급과 ‘종사’ 법훈을 수훈했다.

일생을 ‘일심공부 잘하여 큰 도인이 되어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출가해 교화 현장에서도 성리에 대한 연마를 놓지 않은 기산 원정사는 이순원, 박진수화, 방인성, 이경환 교무를 출가시켜 교단 곳곳에서 보은행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웠다.

기산 이현도 원정사의 세수는 98세, 법랍은 69년,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되며, 종재식은 5월 3일 오전 10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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