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뿌린 씨앗 교당 봉불로 이어져
상태바
호치민에 뿌린 씨앗 교당 봉불로 이어져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6.23 13:26
  • 호수 12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호치민교당 봉불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전쟁, 호치민, 베트남 전쟁, 오토바이, 쌀국수, 커피, 메콩강, 하롱베이 등으로 연상되는 국가. 최근 10년사이 한국의 휴양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 “베트남”

베트남 최대 도시 호치민시에 교법을 전하기 위해 남중국해를 건넌 한진경 교무가 부임 7년 만에 교당을 마련하고 법신불 일원상을 모셨다.

원기107년 6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정오)에 봉불을 알리는 경종 소리가 베트남 호치민시에 울려 퍼졌다. 한 교무의 정성스러운 타종은 그동안 호치민에 교당을 설립하기까지의 남모르는 고로(苦勞)가 배어났다. 타종부터 한 교무의 눈가를 적신 눈물은 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을 배웅하는 자리까지 마르지 않아 보는 이들도 눈물을 흘리게 했다.

정지인 대호법 종법사 표창

전산 종법사는 사영인 총부해외직할교구장이 대신 읽은 법문에서 혈심혈성으로 불사를 봉행한 것을 치하하며 법신불 사은의 보살핌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축원했다. 이어 사영인 교구장은 호치민교당 창립의 공덕주인 정지인 대호법(강남교당)에게 종법사 표창을, 호치민교당 정덕기 교도회장과 이지경·범준비 교도에게는 교구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월산 김일상 종사 설법

초청 법사 김일상 종사는 “봉불은 식에 참석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불, 생불, 활불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면서 조건 없는 감사생활을 하고, 범부의 기질을 부처의 기질로 변화하길 당부하며,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에 대한 더욱 굳은 믿음으로 우리의 삶이 제중과 교화로 일관되게 하자”고 설법했다.

동창교무 축가
동창교무 축가 인사

동창 강진영 교무는 “교당 봉불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늘의 자리가 더욱 소중하고 빛난다”며 함께한 동창 교무(원기86년 출가)들과 축가로 마음을 대신했다.

한진경 교무는 교당 개척부터 봉불하기까지 합심합력한 국내외 재가출가 교도와 교당 교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정지인 대호법은 호치민 교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범준비 교도의 큰아들 진루안 교도(시카고 대학 입학 예정)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더욱이 범준비 교도의 둘째 아들 진강남 교도는 전무출신의 서원을 마음에 품고 있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한진경 교무

이날 박만철 국제교화사업회장이 축사했으며, 총부해외직할교구 동남아지구의 교무와 강남교당 교도들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호치민교당은 호치민시 중동부 지역 트득 신도시 ‘서머셋 비스타 호치민 시티’에 자리하고 있다. 호치민시는 1군 지역 벤탄시장에서 9군 지역 수오이띠엔 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총 19.7km 14개 역으로 구성된 호치민시 지하철 1호선을 연내 개통할 목적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교당은 트득 신도시 지하철역 가까이에 있어서 지하철이 개통되면 호치민시 전역에서 접근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6월 24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