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삶은 24배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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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삶은 24배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 이원선
  • 승인 2022.06.30 13:50
  • 호수 1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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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법명 원선) 교도의학 박사·금빛한의원장
이정화(법명 원선) 교도의학 박사·금빛한의원장

한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라 한다. 우주 대자연 그대로의 축소판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우주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 대자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거시적으로 보면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유(有)라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무(無)라 한다. 여기서 무(無)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없는 것처럼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아예 없는 것에서는 무엇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없는 것에서 있어지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 같은 있음’에서 있는 것처럼 있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혹자는 이것을 ‘공(空)’ 살아있는 ‘허(虛)’ 혹은 ‘텅 빈 충만’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를 현대 물리학에서 가장 근접한 이론으로 보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이다.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우주 공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것들을 말하는데, 우주 공간에 빛을 쏘아서 빛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걸리고 부딪쳐서 휘어지고 늘어지는 현상을 통해 존재를 드러낸 것으로 전체 우주의 96%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진으로 보는 광활한 대우주 은하계를 포함하여 상상하고 그릴 수 있는 모든 보이는 것들은 우주에서 불과 4%뿐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인간의 감각은 극히 일부분만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우리의 알 수 있는 우주는 전체 우주의 1% 미만이라고 한다.

내가 초능력이 있어서 아무리 멀리 볼 수 있고 수많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알 수 있는 우주는 극히 미약하기에 눈뜬장님이나 다른 바 없다.

그래서 스승들은 쉼 없이 눈을 뜨라 했나보다.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96%의 우주와 보이는 4%의 우주를 단순식으로 계산하면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우주는 보이는 우주의 24배이다. 내가 볼 수 있는 이쪽을 이세상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저쪽을 저세상이라고 한다. 세상은 이세상과 저세상이 서로 무한고리로 돌아가며 인과가 윤회한다. 이세상에서 1,000원을 보시하면 저세상에 24,000원이 적립되고, 반대로 1,000원을 빼앗으면 24,000원이 마이너스로 적립되니 진급을 위해서는 인간으로 태어난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본다.

최고의 기대수익률을 알아차린 수많은 스승님은 참으로 뛰어난 사업가들이다.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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