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소설가 한강 작가가 아시아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저서와 작품 세계 등은 물론이고 한국의 경제까지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소설가 집안에서 나고 자란 한강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작가들 사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있는 문장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랐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회의 정쟁도 잠시 잊게하고 박수를 치게했고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는 시골마을에서 딸의 수상소식에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를 하려다 딸이 전쟁을 하고있는 나라도 있어 잔치를 못하게 했다며 동네잔치를 보류했다.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책방은 작가를 보려고 온 사람들과 꽃다발이 있었으며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작가의 책들이 지난 10일 밤(한국시각)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일요일 정오까지 작가 한강(54)의 작품이 50만부 판매고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수상 직후부터 13일 낮 2시까지 27만부, 교보문고에서 같은 날 정오까지 26만부가량 팔렸다는 집계 발표에 따른 것이다. 대중들이 두 플랫폼에서만 1분당 평균 136권씩을 사간 셈이다.
교보문고는 13일 보도자료를 내 이런 내용과 함께 “10~12일 3일간의 판매는 전일 동기간(7~9일) 대비 신장이 91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사흘간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장편 ‘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이상 창비)-‘작별하지 않는다’-‘흰’(이상 문학동네)-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장편 ‘희랍어 시간’-앤솔로지 ‘디 에센셜: 한강’(이상 문학동네)-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문학과지성사)-장편 ‘검은 사슴’(문학동네)-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문학과지성사) 순이다.
외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영국판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2015), 2018년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영국판 ‘소년이 온다’(Human Acts, 2016), 미국판 ‘채식주의자’(2016) 순이다. 인쇄소에서는 밤새 책을 찍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작가의 저서를 통해 노벨문학상의 관점이나 가치를 찾으려는 독자들이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까지 온통 한강 작가의 작품들로 도배를 하는 현상도 보여주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 영어와 불어로 번역된 나라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강 작가의 쾌거는 참으로 박수를 칠만한 일이다. 이렇게 유명세를 넘어 신드롬이 만들어지고 있는 마당에 이견을 제시하거나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저서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흰」, 「소년이 온다」 등, 사람을 향하는 시선과 깊이 있는 서체로 작중 주인공들의 심리를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함께 그 상처들을 치료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필력은 그럭저럭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모처럼 만에 크게 박수치고 함성을 지르게 하는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뻔한 것에 너무 질려서, 그렇고 그런 시선에 주어지던 것들에 식상해오던 터라 점쳐오던 작가의 수상이 아니라 너무 신선하고 너무 의외이지만 당연할 정도로 문학과 창작의 정석을 조용히 그러나 쉬임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던 아시아의 여성작가를 발견한 선구안이 너무 귀해서이지 싶다.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