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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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
  • 한울안신문
  • 승인 2025.04.07 10:46
  • 호수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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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교화단을 이해해 교화를 확산시키고, 교화단을 통해 모두가 영적 성장을 이뤄내기’를 바라는 김일상 원로교무의 뜻을 한울안신문 기획에 담고자 한다. ‘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을 연재하는 취지가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교화단의 구성 
교화단은 10인을 1단으로 하는 간이한 조직입니다. 하늘을 의미하는 단장團長, 땅을 의미하는 중앙中央, 사방四方과 간방間方을 합한 팔방을 의미하는 단원團員을 합하여 한 단으로 하며,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교화단의 진리적 근거는 시방세계를 뜻하는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별자리를 응하여 만든 조직으로, 펴면 시방이고 거두면 하나인 이치입니다. 이처럼 교화단은 일체생령을 통치하고 교화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지만, 내용은 일원세계를 건설하는 조직이며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조직이기도 합니다. 교화단의 의의에서 언급했듯이, 교화단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체생령을 제도하실 방법으로 창안해내신 것으로 몇 가지 의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진리에 바탕해 창안해낸 통치와 교화를 위한 조직 
진리적이라 하는 것은 시방세계를 의미하는 이십팔수 즉 지구를 중심으로 본 스물여덟의 별자리를 응하여 만든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펴면 시방이고 거두면 하나인 이치라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0인을 1단으로 하는 간이한 조직 
소태산 대종사님은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이니, 몇 억만의 많은 수라도 가히 지도할 수 있으나 그 공력은 항상 아홉 사람에게만 드리면 되는 간이한 조직이니라(<대종경> 서품 6장)”라고 하여 단장 1인, 중앙 1인, 단원 8인으로 구성하는 10인은 시방세계의 상징으로 하늘天, 땅地, 사방팔방四方八方 동서남북과 그 간방이며, 단장은 하늘을 응하고 중앙은 땅을 응하였으며, 여덟 단원은 사방四方인 동震方·서兌方·남离方·북坎方 과 간방間方인 동북艮方·동남巽方·서북乾方·서남坤方을 응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교화단이 ‘펴서 말하면 곧 시방을 대표하고 거두어 말하면 시방을 곧 한 몸에 합한 이치(<대종경> 서품 6장)’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이 이 법을 처음 보이시고 시행하신 내용을 보면, 매월 예회 보는 법을 지시하고 곧 삼순일 三旬日(1일·11일·21일)로써 모이게 하셨고, 신信을 어긴 이는 상당한 벌이 있게 하셨고, <성계명시독>이라는 책을 두어 단원들이 10일 동안 지낸바 마음을 청·홍·흑점으로 조사하여, 그 신성 진퇴와 실행 여부를 대조케 하셨습니다. 이는 법회나 단회를 반드시 갖게 하고, 그 내용은 마음대조에 초점을 두어 유·무념과 계문대조 등 상시일기와 정기일기를 기재한 것을 회화하며, 자기 실상을 보게 하는 것으로 통치와 교화를 삼은 것이라 생각 됩니다.


연원자가 단장되는 조직 
소태산 대종사님이 창안한 교화단은 연원자가 단장이 되는 원리라고 생각됩니다. 연원 받은 사람이 단원이 되면 그가 연원자가 됨과 동시에 단장이 되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단원이 되면 단원으로서 자격을 갖춤과 동시에 단장의 자격이 갖추어지도록 교육·훈련해야 본래 교화단의 의미가 실현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일원세계를 건설하는 조직 
소태산 대종사님이 제도의 문을 열고 지향한 세계는 낙원세계로 ‘일원세계’를 말합니다. 소태산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의 뒤를 이어 종법사를 역임하신 대산종사님은 소태산 대종사님이 창안한 교화단법에 대해 ‘천하에 교화법이 많으나 십인단법 외에 더 좋은 교화법이 없으니 선성先聖들이 말씀하신 천국이나 극락이며 대종사님의 일원세계가 이로써 지상에 건설될 것<대산종사법문집2>’이라 하여 일원세계를 건설하는 조직임을 밝혔고, 소태산 대종사님의 중생제도 경륜에 대한 신성과 교화단에 대한 자긍심을 매우 크게 보이셨습니다. 


교화단 운영의 방향 
소태산 대종사님은 교화단법을 밝히실 때 “이 법은 오직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이니, 몇억 만의 많은 수라도 가히 지도할 수 있으나 그 공력은 항상 아홉 사람에게만 드리면 되는 간이 한 조직이니라(<대종경> 서품 6장)”라고 하셨습니다. 교화단은 하나의 조직이며,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훈련하고자 한다는 것이며, 모든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조직이며, 그 지도는 아홉 사람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교화단 운영의 정신 
교화단은 소태산 대종사님이 일체생령을 제도하기 위해 창안한 제도방편이라는 것을 앞에서 여러 번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 내용은 단장 중앙이 단원 모두를 원만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복과 지혜를 갖춘 부처로 만들고 낙원세계 건설에 나서도록 공부와 사업에 전력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공부·교화·봉공에 힘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화단에 대한 굳은 신념과 내가 해낸다는 서원이 있어야 하고, 공부와 사업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화단 운영의 내용 
교화단 운영의 근본 목적은 단원들의 공부와 사업을 육성하여 부처가 되게 하고 낙원세계를 건설해 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교화·봉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초기 교단의 교화단 활동 내용(원기34년 원불교 내규)을 보면 단원의 의무라 하여 문맹퇴치·교리훈련·의례훈련·헌규훈련·기타 본교 상식훈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말통신> 38에서는 교도관리·단회·훈련·봉사·공부·연원달기·애경사·법회출석 등을 바탕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초기 교단의 단 활동은 공부에 역점을 두고, 저축조합·방언공사·혈인기도에 임하게 했습니다. 이후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교화단의 활동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원기27년 1942년 12월, 소태산 대종사님은 발걸음을 개성으로 옮기셨는데 마중하러 나온 이경순(恒陀圓 李敬順,1915~1978)교무에게 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소태산 대종사님이 공부에 얼마나 역점을 두셨는지 짙게 드러납니다. “지금 개성 교도들이 유·무념 대조법과 상시일기법을 몇 명이나 실시하고 있나?” “아직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늙은이들에게는 유·무념 대조법, 젊은이들에게는 상시일기법을 시켜라. 지금 우~ 하고 한때 모여든다고 해서 발전이라고 생각지 말라. 유·무념 대조법, 상시일기법, 계문실행 등으로 마음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몇 년이 지나 들었던 말을 또 듣는다고 권태증을 느끼게 된다. 철새처럼 시세 따라 잘 변하는 교도들이 아니라 마음공부 길을 잡고 꾸준히 수행하는 교도들을 길러내야 한다.” 
이 일화는 단원 교도들을 지도하는 핵심이 공부에 있고, 공부는 상시일기와 정기일기를 기재하는 일을 돕거나 지도하며, 일기를 발표하고 이를 감정하며, 결과물을 교무에게 제출하게 하는 과정을 잘 밟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조금 구체화하여 출가교화단은 기쁨·보람·유익을 지향해가고, 조직·훈련·활동을 함께 해 가며, 공부·사업·생활을 개선해 가는 것으로 교화단 운영의 기본을 삼고, 이를 크게 네 가지로 줄여 지침을 삼고 있습니다. 바로 공부·교화·친애·창의가 교화단 운영의 지침입니다. 

저자> 김일상 원로교무

3월 28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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