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연구회창건사 (佛法硏究會創建史, 회보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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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연구회창건사 (佛法硏究會創建史, 회보 41호)
  • 한울안신문
  • 승인 2025.12.17 13:45
  • 호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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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대종사의 교화방법과 본회 기성조합

대종사께서 이 단을 조직하신 뒤 단원의 신성이 나타남을 따라 더욱 전 진하여지나 아직도 그 마음속(심중 心中)에 원하는 바는 무릇 이해하기 어려운 비결이나 신통묘술이며, 수고 없이 속히 되는 것 등이요, 진리의 실체와 인도의 정의를 분석하는 공부는 원하지 아니하며, 설령 그 정법을 설하신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재미있는 이해를 가지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리하여 대종사께서 이 단원의 정도를 관찰하신 후, 정법 출현은 시기상조함을 간파하시고 종종 하늘에 제사하여 그 마음(심리 心理)을 결속케 하시고, 친히 지도하실 말씀도 천제의 말씀이라 하여 그 실행을 권면하시니, 단원 등은 도무지 무섭고 공경하여(일절외경 一切畏敬) 대종사의 말씀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조금도 어기고 지체한 바가 없는지라 이에 차차 법을 정하신 바, 먼저 정식으로 매월 예회 보는 방법을 지시하시니, 곧 열흘에 한 번씩 세 번(삼순일 三旬日로써) 모이되 신(信)을 어긴 자는 상당한 벌이 있게 하시고, 또는 성계명시독(誠誡名時讀)이라는 책을 두시어, 10일 동안 지낸 바 마음을 조사하여 그 신성 진퇴와 행실이 선행 여부를 대조케 하시니, 단원 등은 한편 두려워하고 한편 기뻐하여 그 마음의 결합됨과 신성의 철저함이 다 이를 수 없었다. 이때에 대종사께서 종종 김성섭을 불러 붓을 잡으라 하시고 친히 작문(作文)과 시가(詩歌) 등을 읊으시고, 이것을 편집케 하시어 이름을 법의대전(法義大全)이라 하시니(그 외에도 백일소白日蕭 심적편心迹篇이라 하는 시편詩編이 있었음.) 그 뜻이 심히 신비하여 보통 지견으로서는 가히 다 살펴보아 알 수(규지 窺知) 없었으나 이제 그 대강을 미루어 생각해 본다면, 곧 도덕의 정맥이 끊어졌다가 다시 난다(생 生)는 것과, 세계 대세가 역수가 지내면 다시 순수가 온다는 것과, 본 회 도덕을 건설하려는 계획서 등인 듯하다. 그리하여 단원 등은 이 법의 대전 등 여러 편(제편, 諸篇)을 재미있게 읊고 노래하여 그 신념 고취에 또한 큰 자료가 되었다. 8월경에 불법연구회 기성조합을 창설하시고 대종사께서 단원에게 그 취지를 말씀하시되 “그대들이 이미 나를 신앙함이 깊어지고, 내가 또한 그대들을 생각함이 깊어져서, 우리의 평생은 서로 떠나지 못할 처지에 있는바, 우리가 장차 시방세계를 위하여 한 가지 큰 공부와 사업을 하기로 하면 먼저 공부할 비용과 사업할 자금을 예비치 아니할 수 없고, 또는 이것을 실행하기로 하면 부득불 어떠한 기관과 어떠한 조약을 세워야 할 것이므로 내 이제 기성조합의 한 기관을 건설하여 다가올 앞날(내두 來頭)에 모든 일을 준비하려 하노니, 제군은 나의 지도에 잘 믿고 따라 주기를(신행 信行) 바라노라.” 하시고, 다시 물으시되 “그대들 가운데 술과 담배를 먹는 자 몇이나 되는고?” 모두 답하되 “이것은 세상이 보통 다 먹는 것이므로 저희들도 또한 다 먹고 지내왔나이다.” 대종사 “술과 담배가 우리 인생에 어떠한 관계가 있으며, 그것을 혹 먹지 않는다 하여도 생명유지에 다른 고장이 없을 것인가?” 단원 등 “이것은 사실 불필요한 음식으로서 여러 방면에 많은 해(害)는 있을지언정 생명 유지에 대하여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종사 “그대들이 가령 의복을 입는데 비단 옷을 입으나 베옷을 입으나, 베옷 가운데에도 조금 좋은 옷을 입으나 조금 낮은 옷을 입는 것이 각자의 몸을 위하여 한서(寒暑, 추위와 더위)를 막는 데에는 어떠한 차별이 있던고?” 단원 등 “의복의 사치하고 검소함이 그 형식을 꾸미는 데에는 비록 다름이 있으나 몸을 위하여 한서(寒暑)를 방어하는 데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종사 “그대들이 가령 음식을 먹는데 진수성찬을 장만하여 먹으나 소사채갱(疏食菜羹, 거친 음식과 푸성귀국)을 장만하여 먹으나 그 주림을 구원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는 어떠한 차별이 있던고?” 단원 등 “음식의 정(精, 깨끗하고 좋은 것)하고 조(粗, 거친 것)함이 비록 일시적 자미(滋味, 영양분이 많고 맛있는 음식)에는 다름이 있을지나 그 주림을 구원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종사 “그대들이 가정 살림을 할때에 가령 1개월을 표준하면 혹 노는 날이 며칠이나 되는고?” 단원 등 “이것은 저희 가운데에도 정도를 따라 각각 다를지나 누구를 물론하고 1개월이면 며칠간 휴식은 다 있을 줄로 생각합니다.”

김선명 영광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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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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