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교당 세계교화선발대(이하 구세선)는 3월 22일, 화상 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교당에 지원금과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구세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불안정한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방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봉공회의 누룽지 판매 수익금과 교도들의 정성으로 이미 지원금과 장학금을 마련했던 터라 아쉬움이 컸지만, 대신 비대면 법회를 통해 현지 어린이들을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
오전 10시 30분 (현지 시각 오전 8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속 프놈펜 법당은 어린이들로 가득 찼다. 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을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무척 대견했다. 국경을 넘어 법연으로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화면으로 마주한 구리교당 교도들과 현지 어린이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설레는 마음을 공유했다.
이어 원기96년(2011) 부임 이래 원광 탁아원과 프놈펜교당을 책임지고 있는 정승원 교무의 인사가 있었다. 정 교무는 60여 명의 원아가 지내는 탁아원 운영 현황과 90여 명의 학생이 출석하는 법회 소식을 전했다. 특히 현재 7개 교화단으로 구성된 청소년 법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에 구리교당 교도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구세선 장학생으로 선발된 4명의 학생이 각자 법명을 밝히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 중 한 학생은 장학금을 통해 실력을 쌓아 대학에 진학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구리교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캄보디아 주류 사회에 진입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생을 선발·지원하고 있다.
이어 프놈펜교당 학생회의 귀여운 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구리교당 교도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 후 전은각 교도(구세선 단장)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금과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동정수 주임교무는 현지 통역 교사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하며 내년 3월 방문 계획을 밝혔다.
구리교당 교도들은 원불교 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캄보디아의 중추적인 인물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1년간 법회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아야 법명을 받을 수 있는 현지 어린이들이, 구리교당의 정성을 자양분 삼아 캄보디아 전역에 일원상의 진리를 전파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기사제공 이수향 교도 구리교당
4월 10일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