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여백
누군가는 간절함을 올리고
누군가는 기다림을 올리고
또 누군가는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을 올렸을 것이다.
돌 위에 돌을 얹듯
흩어진 마음도 조용히 제 자리를 찾아간다.
비어있는 마음에 잠시 바람이 지나가고.
기도는 침묵이 머무를 수 있도록
여백을 내어주는 일.
그 여백 속에서
비로소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작가 정일모 상담심리학전공. 함박 flowing 이라는 미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안내자. 퇴촌에서 현재 작업 중이며, 사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만난 소박한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고 있다.
5월 29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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