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문구를 만들어 배포하면 좋겠다
염불은 원불교에서 중요한 수행과목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정기훈련법 11과목의 하나인 염불을 정의하시기를 ‘우리의 지정한 주문 한 귀를 연하여 부르게 함이니 이는 천지만엽으로 흩어진 정신을 주문 한 귀에 집주하되 천념 만념을 오직 일념으로 만들기 위함’이라 하셨다.
그러시면서 염불의 문구를 나무아미타불로 정하시었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염불 문구를 그대로 활용하신 것이다. 이 나무아미타불 문구로 각자의 마음에 있는 부처를 발견하고 그 부처와 합일하여 그 체성에 합하라는 의미로 정하신 것 같다.
원불교에서는 오랫동안 나무아미타불로 염불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 교도들은 익숙하다. 그러나, 새로운 교도와 오대양 육대주의 외국인 교도들은 “왜 원불교에서 불교 염불인 나무아미타불을 사용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를 혁신하였고 경전도 독자적이니 원불교만의 염불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원불교만의 염불을 만들면 좋겠다.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나무아미타불 이외의 염불 문구를 주신 기록이 있다. 『대종경 선외록』을 보면, 이공주 선진님께서 나무아미타불을 대신할 다른 염불 문구를 요청하자 대종사님께서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이라는 문구를 주시었고, 성성원님께서도 나무아미타불 이외의 문구를 요청하니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무궁화’라는 문구를 주시었다. 이것은 당시 조선불교의 혁신을 주장하는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옛 불교의 염불인 나무아미타불을 대신할 수 있는 문구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현재 활용 중인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 세계화된 원불교만의 특성과 교리를 반영한 원불교의 천여래 만보살과 세계인들이 함께 사용할 염불 문구를 만들어 배포하면 좋겠다.
6월 5일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