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마음챙김(mindfulness)의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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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마음챙김(mindfulness)의 개벽’
  • 한울안신문
  • 승인 2026.09.15 15:41
  • 호수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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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행의요법과 상시훈련법은 원불교의 마음챙김이라 할 수 있다. 영어 교전에서 주의(heedfulness)를 주의(mindfulness)로 수정해서 공부해 보자.

요즘 모든 종교계, 인문학계, 의학계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음챙김(mindfulness)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일어나는 경험을 의도적으로 알아 차리고, 그것을 판단하거나 억누르지 않은채 받아들이는 주의의 태도, 또는 심리적 실천과 명상 방법을 말한다”고 정의되어 있다.(AI review). 
  
마음챙김은 남방 불교의 핵심 수행법인 위빠사나와 사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하신 깨달음에 이르는 여덟 가지의 바른 길인 팔정도(八正道)에서 정념(正念, right mindfulness)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마음챙김 수행법에는 사념처(四念處) 수행이 있는 바, 수행자가 막연히 현재를 의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이라는 네 영역을 대상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마음챙김, 위키백과). 

1970년 이후, 마음챙김의 과학적인 실용성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스트레스 관리 기능 연구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1979년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존 카밧진 교수가 개발한 MBSR(Mindfulnes-Based Stress Reduction)프로그램은 그 후 전 세계 7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의 대표적인 마음챙김의 수행자인 틱낙한 스님도 “마음챙김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호흡과 일상의 모든 행동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알아 차리고 ‘살아있음’ 느끼는 수행이다”라고 했다. 그는 핵심 수행 방법으로 ‘호흡의 알아차림’, ‘걷기 명상’, ‘일상의 주의 깊음’, ‘감정 수용하기’를 말하고 있다(AI review, 2013년 월정사 법문). 법문 중 특이한 것은 마음챙김을 에너지라고 설명하며, 마음챙김 에너지(집중 에너지, 통찰 에너지)가 불교의 핵심 수행이라고 했고, 주의 깊음을 강조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마음챙김을 어떻게 개벽해 주셨을까. 첫째, 소태산 대종사의 새로운 법의 시작은 우주만유의 본원을 ‘은(恩)’에너지로 보신 것이다. 우주만유는 ‘은’에너지의 나타남이고, 은혜를 입음, 즉 피은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틱낙한 스님의 마음챙김 에너지(집중 에너지, 통찰 에너지)는 ‘은(恩, grace)’에너지로 귀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음챙김 은(恩)에너지’는 ‘지금 이 순간(무시, 실시간, real time)’의 모든 경계에 ‘보은·감사’해야 하는 것이 소태산 대종사의 ‘마음챙김’의 기본인 것이다. 보은·감사는 마음챙김 뿐 아니라 소태산 대종사의 모든 법문의 바탕이다. 대종사께서는 우주만유가 나투어진 모습을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의 피은의 관계로 드러내셨고, 사은에 피은 됨을 알아(知覺)서 보은하고 감사생활을 하는 것과 삼학 공부를 우리 원불교인의 모든 마음 공부와 심신 작용 공부의 두 축으로 요약해 주셨다.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 마음과 이웃이 세상과 만유에 갊아있는 ‘은(恩)’에너지를 찾아 보은하여 지금의 삶을 온전하며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자고 하신 것이다.
   
둘째, 원불교의 마음챙김은 불교와는 다른 것 같다. 불교는 근본적으로 고통을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은혜를 발견하여 보은하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사고(四苦, 생로병사의 고통)를 소태산 대종사는 고통 대신에 춘하추동과 같이 자연의 공도라고 하셨다. 삶을 고통과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어떠한 경계에서도 은혜를 발견하자고 하셨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중요성은 소태산 대종사도 인정하셨다. 그래서 마음챙김을 <대종경> 수행품 1장에서 여러 번 강조하신다. 원불교 공부인의 마음챙김을 일상수행의요법을 통해 점검해보자. 삼학(1, 2, 3조) 팔조(4조)와 사은 사요(5, 6, 7, 8조) 공부가 요약되어 있는 일상수행의요법의 실행은 원불교의 마음대조와 마음챙김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일상의 직장이나 직업에서 실천적인 마음챙김을 할 수 있어 새로운 미래 시대에 동(4, 5, 6, 7, 8조)과 정(1, 2, 3조)을 일여하게 24시간 마음챙김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해 상시 훈련법으로(상시 응용 주의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도 점검해 볼 수 있게 했다. 원불교의 마음챙김(mindfulness)는 “내 삶을 떠난 수행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실천이라는 점에서 원불교만의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 원불교의 정수는 일상수행의요법에 있다. 특별한 수행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경계를 공부로 바꾸는 실천이다”(한울안 신문 원기111년 7월 24일자, 조성원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마음챙김은 사은의 본원인 ‘은’에너지를 바탕으로 하여, 각자의 직업에서 일상수행의요법으로 마음챙김의 수행법을 제시하고 이를 상시일기(유무념 대조)와 상시훈련법 12조의 주의사항으로 점검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상수(의균) 의학박사
한강교당, 원광대 산본병원 정형외과

9월 18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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