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훈련부 청소년국에서 10월 3~4일 청년들을 위한 ‘청년 마음 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과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첫 만남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어진 걷기명상에서는 봉도수련원에서 선바위까지 침묵으로 걸었다. 선바위에서는 잠시 좌선하며 고요 속의 자신을 바라봤다.
저녁에는 향기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깊이 접촉했다.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살펴보고 지금 내 안에 어떤 감정이 머물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참여자들은 복잡했던 마음이 단순해지고 긍정적인 정서가 나타나는 변화를 경험하면서, 감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머물렀다가 흘러가는 것임을 몸으로 확인했다.
밤이 깊어지자 봉도의 정원에서는 별빛명상이 이어졌다. 각자 자신을 위한 차 한 잔을 준비하고 일원상 무드등을 곁에 밝힌 채 과거의 나를 떠올렸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마주 앉듯 자신의 시간을 천천히 돌아봤다. 참여자들이 특히 깊이 머문 시간이었다.
둘째 날 아침은 수행으로 시작했다. 아침 심고와 40배 헌배에 이어 좌선을 했으며, 참여자 가운데 요가 마스터가 있어 모두 함께 몸을 깨우는 요가도 배웠다. 오전에는 감정오일을 활용한 ‘요즘, 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현재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봤다. 각자의 질문은 달랐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누군가의 말은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됐다.
이번 ‘청년 마음 쉼’은 무언가를 더 채우기 위한 시간이기보다 잠시 멈추어 걷고, 느끼고, 바라보고,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때로 쉼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만나는 시간이 된다.
기사제공 교화훈련부 청소년국
10월 16일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