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 말씀하시기를
[현실 생활의 예산 결산과 수도 생활의 예산 결산은 그 수입 지출을 대조하는 기준에 다른 일면이 있나니, 현실 생활에서는 현실적 수입이 많아야 그 생활이 윤택하고 편안할 것이요, 진리면에 있어서는 현실적 손실을 볼지라도 진리적 저축이 많아야 영원한 세상에 복록이 유족하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9 무본편 49장
가을은 자연 그대로가 풍요의 상징이 됩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만든 가을은 각양각색이 되지요. 누군가에게는 빈 곳간으로, 누군가에게는 풍성한 곳간으로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곳간은 어떠하신지요? 저의 곳간은 어째 반타작도 못 한 것 같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 말입니다. 정리하지도 못한 마음의 찌꺼기를 덜어내다 보니 온전한 것이 몇 되지 않는 듯하네요.
그럼에도 다시 챙길 수 있는 공부심이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청명함이 가져다주는 선명함으로 비워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을 가려내며 나아가 보겠습니다. 우리 공부인들의 마음창고도 맑고 밝고 훈훈한 무형의 복록이 무궁무진하길 기도합니다.
김성주 교무 상하이교당
10월 30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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