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교당, 제5회 ‘다함께 법회’… 교당 문턱 낮추고 소중한 인연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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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교당, 제5회 ‘다함께 법회’… 교당 문턱 낮추고 소중한 인연 맞이
  • 한울안신문
  • 승인 2026.11.03 16:24
  • 호수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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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연 만나고, 옛 인연 다시 잇는 ‘역삼표 열린 교화 콘텐츠’
건축 인프라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보이지 않는 합력, 교화 열정 빛나
오도철 교무 “외부의 평가 보다 위기에서 나를 살리는 마음공부 키워야”

“효진 교수님, 10월 25일에 우리 교당에서 다함께 법회를 하는데 한번 오시면 어떠세요? 마침 원광학원 이사장님께서 설법을 해주시는데, 그날 와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신도형 교도(원광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장)의 가볍고도 따뜻한 권유에, 최근 겸임교수로 초빙된 이효진 서울시의원은 흔쾌히 발걸음을 교당으로 향했다. 종교적 강요나 부담 대신 자연스러운 초대를 통해 인연을 맺는 기회. 역삼교당이 매년 다함께 법회를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삼교당은 10월 25일 교도와 가족, 지인을 초대하는 법잔치 ‘역삼 다함께 법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통합 이후 훌륭한 교당 공간을 마련한 뒤 가족, 친구, 지인 등 여러 인연에게 교당을 소개하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역삼 다함께 법회는 교당 문턱을 낮춘 ‘역삼표 열린 교화 콘텐츠’이자 대표 연례행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 행사는 매년 소원했던 인연을 다시 잇고, 직장 생활로 바빴던 교도 자녀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평소 법연을 맺고 싶던 비교도에게도 원불교를 친근하게 전하는 교화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법회는 교도의 신앙 수행담, 초청 법사의 설법, 문화 공연, 점심 공양으로 내실있게 치러졌다.
단상에 오른 김세명 교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과 의사로서 겪는 어려움을 교법으로 풀어가는 생생한 신앙 수행담을 전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문제행동을 보이는 환자를 대할 때에도 그 내면에는 텅 비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본성 자리가 있음을 믿었고, 안 좋은 감정이 일어날 때 이를 즉각 알아채며 심호흡하며 온전함을 챙기는 실천을 한다”라며 일상 속 구체적인 마음공부의 경험을 나눠 대중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초청 법사로 설법 단상에 오른 오도철 교무(원광학원 이사장)는『정산종사 법어』근실편 1장의 ‘사슴의 뿔과 다리’ 예화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묻는 화두로 대중의 마음 문을 두드렸다. 
오 교무는 “사슴은 자신의 화려한 뿔을 자랑스러워하고 볼품없는 다리를 미워했지만, 정작 포수에게 쫓기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살린 것은 다리였다”라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공부하는 척, 일하는 척하며 꾸미는 외부의 평가(뿔)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쌓아가는 정직한 실력과 마음공부(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 교무는 “비가 띄엄띄엄 오면 농사가  안 되듯,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법회에 나와 3년간 쉼 없이 마음 농사를 지을 때 비로소 내 마음의 ‘번지수’가 긍정적이고 평온한 곳으로 바뀌게 된다”라며 대중의 신심을 일깨우고 원불교가 생경한 이들에게도 교법의 가치를 묵직하게 전했다.
종교적 엄숙함을 넘어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공연도 돋보였다. 이천웅 교도(베로니 댄스 컴퍼니 대표)는 전통 무용의 대가 임의조 선생에게 직접 배운 ‘임의조류 한량무’를 선보이며, 선비의 꼿꼿한 내적 심성을 흥과 한으로 아름답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만 5년이 되어가는 통합 역삼교당, 모든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역삼교당의 진정한 ‘다리’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원불교 교화의 희망이 되자는 뜨거운 서원, 이른바 역삼의 꿈이다. 더 많은 사람이 교도가 되어 법회를 보고 큰 교화를 하며 보은하자는 한 마음으로, 회장단을 중심으로 교당이 하나 되어 다 함께 열정을 쏟고 있다.
이날 다함께 법회의 피날레는 열정과 비전을 북돋는 ‘역삼 337 박수’였다. 사회자의 선창을 따라 대중이 다 함께 힘찬 함성과 박수를 친다. “공부! (짝짝짝) 교화! (짝짝짝) 봉공! (짝짝짝) 역삼! 역삼! 역삼! 얍!” 
앞으로도 역삼교당은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인 교화를 이어가고 어려운 교화 현실에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사제공 한다익 교무 역삼교당

11월 6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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